KCI우수등재
조선 유학자가 佛敎와 天主敎를 배척한 정치적 이유 = 鄭道傳과 李恒老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6
작성언어
Korean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89-107(19쪽)
제공처
소장기관
필자는 조선의 유학자인 鄭道傳(1342-1398)과 李恒老(1792-1868)가 불교와 천주교를 적극 배척했던 데에는 그들의 종교적 선호 이외에 분명한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 논문을 쓰게 되었다. 또한 그런 정치적 이유를 아는 것이 조선의 유교적 정치 권위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 논문에서 특히 정도전과 이항로를 사례로 주목한 이유는 이들이 유교에 대해 철저한 확신을 가졌을 뿐만아니라 유교와 여타 종교를 비교 논평하는 저술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정도전의 문집인 『三峯集』 중에서 “佛氏雜辨”과 이항로의 문집인 『華西集』중에서 특히 “闢邪錄辨”이 바로 그런 자료다. 정도전은 조선이 건국될 때 새 정치 권력의 등장을 유교 논리를 통해 합리화했을 뿐만아니라, 그 이후에도 정치 권위에 대한 신민들의 지지를 확고하게 하는데 있어서 유교가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주목하였고, 오직 유교만을 장려할 때 신민들이 정치 권위에 대해 충성하고 집착하는 태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 이후 조선에서는 오직 유교만을 장려하고 어떤 종교도 공식적으론 허용하지 않는 유교적 교화 정책이 지속되었다. 이항로가 살았던 조선 말기에 이르러서는 유학자들의 유교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확고했었다. 이 때 천주교가 조선에 전래되어 결국에는 서양 국가의 군대가 조선을 침략하는 군사적 충돌까지 야기되었다. 당시 재야 유학자였던 이항로는 유교 문화로 지속되어왔던 기존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천주교는 물론 서양 문명 자체를 전부 배척해야 한다는 글과 주장을 펼쳤다. 그는 천주교가 정치 권위에 대한 충성심을 약화시킬 뿐만아니라 문명차원에서도 유교에 비해 분명하게 열등하다고 규정하였다. 이렇게 조선 유학자들이 불교와 천주교를 배척한 이면에는 정치 권위에 대한 충성심을 독점적으로 강화시키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이유도 들어 있었는데, 그렇게 정치 권위에 대한 신민들의 복종심을 강화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유교의 유일성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결과로 최고 정치 권위를 마치 가족의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특이한 정치 정서가 형성되어 정치가 안정되었던 측면도 있었으나, 정치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정치적 관용성과 종교적 겸손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던 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