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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 역사교과서의 창출: 영화 <난중일기>(1977)와 <명량>(2014) = The Creation of Spectacular History textbook: The movie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1977) and <Roaring Current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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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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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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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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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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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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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위인 이순신의 전기를 다룬 영화 텍스트 <난중일기>(1977)와 <명량>(2014)을 비교분석하면서 그 재현방식의 문제를 진단해본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은 이순신의 담론화 작업을 통해 유신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순신의 이미지를 박정희 자신의 이미지와 중첩시켰다. <난중일기>는 이러한 시대적 맥락 안에서 태어난 영화로, 당대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텍스트로 여겨진다. 반면 <명량>은 <난중일기>에 비해 작금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객관적 사료는 부재하다. 하지만 ‘역사’를 기억함에 있어, 그를 재해석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만 있는 경향을 내비친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명량>은 <난중일기>가 이순신의 전기를 구성하기 위한 서사에 치중한 것과는 달리, 오직 전투씬을 스펙터클하게 묘사하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스펙터클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이순신이라는 국가 혹은 국가상만을 제시할 뿐, 백성들을 ‘말’을 하지 못하거나 죽은 존재로 묘사하고, 이순신과는 다른 ‘말’을 하는 존재를 ‘배신자’로 그려낸다. 게다가 이 배신자 기호의 실재적 형상은 <난중일기>에 비해 훨씬 모호하고 불분명하다. 극중에서 배신자 캐릭터인 ‘배설’은 언제든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잠재적 배신자들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는 신자유주의적 주체를 향한 지배체제의 경계의식이 투영된 결과로 이해해볼 수 있다. 또한 두 영화는 모두 민족성과 국민성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난중일기>가 민족적 기호들을 제시하여 지배 체제로 포섭되는 민족상/국민상을 제시하는 반면, <명량>은 그를 비(非)재현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요컨대 <명량>은 민족/국민을 적극적인 발화주체가 아니라 영화의 바깥에 있는 객관적 관찰자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마지막으로 두 영화는 모두 ‘아들’을 극중에 등장시킨다. 하지만 <명량> 속 아들 이회는 <난중일기>의 아들과 달리 전투에 참전하지 않고, 이후 후세대인-우리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문제들을 검토해보며, <난중일기>와 <명량>이 이순신과 같은 ‘정전’을 재현하는 데 있어 비판적 개입의 시선이 아니라 관조·관망의 시선에 머물러 있음을 논의해본다. 그리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불멸’이 아닌 ‘영원’으로서의 역사를 기억하는 태도라는 사실을 밝힐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is diagnosing the problem the way of reproduction with comparing with the picture-texts about the life of a great man, Yi Sun-sin,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1977) and <Roaring Curruents> (2014). at 1970s, Park Jung-hui``s political power emphasized justification for the Revitalizing Reforms system by making discourse of Yi Sun-sin, and made Yi Sun-sin``s image overlap with his image. the movie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was came in to this context of the times, it is considered the texts to being able to understand the day of political and social situation. whereas, it is absent that the objective historical sources in <Roaring Currents> to reflect recent political situation by contrast with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however, in regard to remembering ‘history’, it is necessary to politically catch from the point of view of indicating tendency to unquestioningly accept it without reinterpretation. specially, <Roaring Currents> concentrated ‘spectacular’ description of the combat scene in contrast with <War Diary of Yi Sun-sin (Nanjung ilgi)> to do the narration for constituting his life. but it suggested only the nation or nation formal titled Yi Sun-sin with focusing on realization of the ‘spectacular’ scene, and described the subject(people) as untalk-able or dead being and the speech being unlike Yi Sun-sin as traitor. furthermore, the real form of traitor mark is too ambiguous and uncertain for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within the point of the traitor character, ‘Bae-sul’, in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symboled latent traitor could speech the ‘other’ every time, it understands the result to reflect a guard consciousness of governing system to neoliberal main agent. although the two of movies are common to inspiring national characteristics and ethnicity, while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suggested ethnic/national imagination taken with governing system to suggest ethnic forms, <Roaring Currents> presented those. in short, <Roaring Currents> situates the people/nation as not active speaker but the position of objective watcher at outside from the movie. lastly, ‘son’ was appeared in two movies. but the son , Lee Hoe, in <Roaring Currents> didn``t enter the war unlike the son in <War Diary of Yi Sun-sin(Nanjung ilgi)>, then he was transformed by way of future generation-our form. this paper examines this problem. to present ‘canonical’ like Yi Sun-sin at <War Diary of Yi Sun-sin (Nanjung ilgi)> and <Roaring Currents> is discussed from not critical intervention but contemplative/wait-and-see point of view. and this ultimately discloses the fact that attitude to remember the history as not ‘immortality’ but ‘et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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