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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학 시조 연구 = A Study on Mun Mu―Hak's Sijos
저자
김지선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10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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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set out to analyze the poetic world of the poet Mun Mu―hak. Born in 1949, he debuted as a Sijo poet with his two works Hoisogok and A Night in the City recommended in Sijo Literature. In 1982, he won the Newcomer medal at the second Contemporary Sijo Literature Awards with Haze and the Best New Work medal at the 38th Monthly Literature Awards with A Night in Autumn, starting his full―blown literary activities. In 1983, he published his first collection of poems The Autumn Geomungo(Daeil Publishing, 1983). Since then, he has published nine collections of poems and two anthologies.
His Sijos can be analyzed in three major characteristics: first, he reveals his lyricism through natural objects. The sentiments of sadness and crying melt in the group of his title works related to "autumn" in his first collection of poems. Many of his lyric poems depict the consciousness of missing and loving someone as he uses a variety of natural objects reminding readers of the seasonal sense of winter metaphorically to embody the speaker's solitary psychology. It is wild flowers that are prominent natural object materials in his Sijos. In his fifth collection of poems Reading Grass(Maninsa, 2004), he projects human sentiments on over 20 types of wild flowers to express lyricisms.
Second, the poet reflects the consciousness of the times with his sympathy with others and thorough spirit of criticism. He inquires into people around them in their daily lives and sympathizes with their emotions, talking about the main worries of his contemporary neighbors. The consciousness of his times flows out amid his description of reality here and now and his compassion for his neighbors. He also depicts the reality of the Japanese rule,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North and South Korea in a sensible way, giving birth to works reflecting his own individuality such as Sijo Incapable of Writing a Jungjang, the Peninsula. His poetic tendency is noteworthy.
Finally, he has published a good number of unique works in terms of form and content unprecedented in the Sijo circles, being driven by his experimentalism to seek newness. He has created "Hotsijos" in four phrases comprised only Jongjang and Saseolsijos featuring the free arrangement of lines and verses, trying to broaden the width of Sijo forms. He also published series Sijo collections including Words(Donghaksa, 2009) and Ganadaramabasa(Hagisa, 2030), presenting "Hangul Sijos" to the world. It was an unprecedented achievement in the history of Sijo literature. The present study delved into the characteristics of his Sijos and showed the significance of his works, trying to broaden the horizon of modern Sijo research.
본 연구는 문무학 시인의 시 세계를 분석하는 데 있다. 문무학은 1949년 태생으로, 1981년 ≪시조문학≫에 「회소곡」과 「도회의 밤」으로 2회 추천이 완료되면서 시조시인으로 데뷔하였다. 1982년에는 「아지랑이」로 제2회 동시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에 「밤, 가을은」으로 제38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어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그는 1983년에 첫 시집 가을 거문고(대일출판사, 1983)를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총 9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을 상재하였다. 문무학의 시 세계는 시조 문학사와 문학 담론 내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시론과 창작 방식으로 시조에 현대성을 부여하고 현대시조의 가치를 실현하였으므로 연구 의의가 충분하다.
문무학 시조는 크게 세 가지 특성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 자연물을 활용하여 서정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의 첫 시집의 표제작에 해당하는 ‘가을’ 관련 작품군에는 슬픔과 울음의 정서가 녹아 있다. 또한 다수의 서정시에서 그리움과 사랑 의식이 나타난다. 이때,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상기시켜주는 다양한 자연물을 은유적으로 활용하여 화자의 고독한 심리를 형상화하였다. 문무학의 시조에서 돋보이게 소재로 쓰인 자연물은 야생화이다. 그는 제5 시집 풀을 읽다(만인사, 2004)에서 20여 종이 넘는 야생화에 인간의 정서를 투영하여 서정성을 표출하였다.
두 번째 특성은, 타자에 대한 공감과 투철한 비판 정신으로 시대 의식을 반영하는 데 있다. 문무학 시인은 일상에서 주변인을 탐색하고 그들의 정서에 공감하면서, 동시대를 사는 이웃들의 주요 고민을 담았다. 지금―여기의 현실과 이웃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대의 시대 의식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실을 감각적으로 그려내어 「중장을 쓰지 못한 시조, 반도는」처럼, 문무학 시인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시적 경향은 주목할 만하다.
끝으로, 문무학 시인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험주의로, 형식과 내용에 있어 그동안 시조시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독특한 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단장시조’라 지칭되는 종장만으로 구성된 네 마디 형태의 시조와 단장시조에 홑말을 결합한 ‘홑 시조’, 행․연을 자유롭게 배치한 사설시조를 창작하여 시조 형식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또한 낱말(동학사, 2009)과 가나다라마바사(학이사, 2020)와 같은 연작시조집을 발간하여 ‘한글 시조’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시조 문학사에 유례없는 성과이기도 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문무학 시조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탐색하여 그의 작품이 지니는 의의를 드러내고 이로써 현대시조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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