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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樛木」의 활용양상과 몇 가지 논의에 대해서 -史料와 문집을 중심으로- = About the usage pattern of The Book of Odes(詩經)』ㆍ「Drooping tree(樛木)」 and some discu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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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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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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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8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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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recorded in the Preface of Mosi(毛詩序):“「Drooping tree(樛木)」 is the contents that the queen's grace influences downward. It is said that her queen's benevolence affects her people and that she has no jealousy.” Moreover, Joo hee(朱熹), who had an absolute influence on our literary people, said in Sijibjeon(詩集傳), “(Junam(周南)'s) first five poems all spoke of the queen's virtue.” Joo hee(朱熹) understood 「Guanjeo(關雎)」ㆍ「Galdam(葛覃)」ㆍ「Cooklebur(卷耳)」ㆍ「Drooping tree(樛木)」ㆍ「Jongsa(螽斯)」 as a glorification of ‘the queen's virtue’. Therefore, Korean writers accepted and utilized 「Drooping Tree(樛木)」 from the viewpoint of glorifying ‘the queen's virtue’, like Junam(周南)'s other four works.
Our writers used the contents of 「Drooping tree(樛木)」 when praising the queen's virtue or wishing the queen to become as virtuous as King Moon(文王)'s wife. Chaegmun(冊文)ㆍGyomun(敎文)ㆍPyojeon(表箋)ㆍMansa(挽詞)ㆍJimun(誌文), etc. were appropriate to praise the queen or to express the wishes of the queen's virtues.
Therefore, 「Drooping tree(樛木)」 was used in various ways in Ogchaegmun(玉冊文)ㆍGyomun(敎文)ㆍPyojeon(表箋), which honors the queen, and Aechaegmun(哀冊文)ㆍMansa(挽詞)ㆍJimun(誌文), which commemorates the deceased, rather than in general poetry and prose.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the usage of 「Guanjeo(關雎)」, which was evaluated to have sang ‘the virtue of the queen’, was not different from that of 「Drooping tree(樛木)」. It is expected that this tendency will be revealed more accurately if individual studies are completed on 「Galdam(葛覃)」 and 「Cooklebur(卷耳)」, which are currently being researched, and 「Jongsa(螽斯)」, which will be conducted in the future.
毛詩序」에는 “「樛木」은 후비의 은덕이 아래에 미치는 것을 읊은 것이다. 은덕이 아랫사람들에게 미치고 질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말한다.”고 되어있다. 게다가 우리 문인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가졌던 주희는 詩集傳에서 “(「周南」의) 처음 다섯 시는 모두 후비의 덕을 말했다.”고 했다. 주희는 「關雎」ㆍ「葛覃」ㆍ「卷耳」ㆍ「樛木」ㆍ「螽斯」 모두 ‘후비의 덕’을 칭송한 내용으로 파악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 문인들은 「주남」의 다른 네 작품과 마찬가지로 「규목」도 ‘후비의 덕’을 칭송했다는 관점에서 수용하고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문인들은 왕비의 덕성을 찬양하거나 왕비가 문왕의 후비처럼 덕스러워지기를 바랄 때 「규목」의 내용을 활용했다. 왕비에 대한 찬양이나 왕비의 덕성에 대한 기원을 담기에는 冊文ㆍ敎文ㆍ表箋ㆍ挽詞ㆍ誌文 등이 적당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시와 산문 보다는 왕비를 책봉하는 옥책문이나 교문ㆍ표전, 돌아가신 왕비를 추모하는 애책문이나 만사ㆍ지문 등에서 「규목」이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후비의 덕’을 노래했다고 평가받은 「관저」의 경우도 활용양상이 「규목」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갈담」ㆍ「권이」와 앞으로 연구를 진행할 「종사」에 대해서도 개별 연구가 완료된다면 이러한 경향성이나 차이점 등이 좀 더 정확하게 밝혀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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