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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귀환 : <역사>를 교란하는 유희 = Unfamiliar Returns: A Play or You-Bee That Disturbs <History>
저자
발행기관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THE INSTITUTE OF THE HUMANITIES YEUNGNAM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KDC
3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61(27쪽)
제공처
In the era of globalization, people of diaspora, people who scattered to four comers of the world, are returning to their homeland. A work written by Lee Yang-ji is a good example of what possibility lies in these unfamiliar returns, a post-colonial phenomenon that may be called the reverse diaspora. In order to escape the reality of zainichi or Koreans residents in Japan, a sedimentation of history and memories of colonial domination, Lee Yang- ji chooses to return to South Korea. But initiated by the death of her brother, the return is expressed as a projection toward homeland as a netherworld negating the reality of zainichi.
However, she finds out her life in South Korea homeland, is also that of a stranger. Later on, she actively takes on the dichotomy imposed by South Korean society in an attempt to escape <History> by paying attention to performative time. By underscoring the 'present' which always becomes the past, Lee Yang-ji undoes the seams of time that makes history possible. Soon the suppressed memories flood the seamless time and the death of brother becomes dead brother once again. Recollecting the memories of her dead brother she accepts the identity of zainichi as a stone that eventually falls to the ground even if it wishes to fly like a bird.
This acceptance of zainichi as a stone, however, should not be understood as a resignation. On the contrary, a stone that dreams of becoming a bird is another name for 'becoming' outside <History>. A play of such becoming is a trilogy titled You-Hee, a Korean word for play. In this trilogy, Lee Yang-ji confronts <History> that tries to identify her as a minority by becoming a Japanese man, a Japanese girl, and a Korean women. A zainich Lee You-Hee becomes a play of snatching the 'cane of language' from the Korean narrator, thereby, escaping from <History> that forced Koreans to become Koreans.
The work of Lee Yang- ji shows that the return of diaspora is never a repetition of identity but an event that disturbs <history>.
전지구화 시대 속에서 과거 세계 각지로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디아스포라의 역류라는 '탈식민적' 상황에서 그 낯선 귀환이 지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가 이양지이다. 피지배의 역사-기억이 퇴적한 재일 조선인의 신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이 한국으로의 귀환이었는데, '오빠의 죽음'이 깊이 각인된 그 귀환은 재일조선인이라는 현실을 부정하고 저승으로서의 '우리나라'를 향한 기투로서 형상화되었다.
하지만 실제 한국에서의 생활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방인인 스스로를 발견하게 한다. 한국사회가 강요하는 그 분열을 이양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역사>로부터의 탈주를 시도하는데, 그때 그가 주목한 것이 수행적 시간이었다. 항상 이미 지나가버리는 '현재' 를 부각시킴으로써 이양지는 역사를 가능하게 하는 시간의 이음매를 풀어버린다. 그렇게 이음매가 풀려버련 시간 속에서 억눌렸던 기억들이 넘쳐나면서 '오빠의 죽음'은 다시 '죽은 오빠'로 되돌아 온다. '죽은 오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는 새가 되어 날아가려고 해도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는 돌로서의 재일조선인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이양지에게 '돌로서의 재일조선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체념이 아니었다. 오히려 새가 되는 꿈도 꿀 수 있는 돌은 <역사> 바깥에 있는 '생성'의 별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성'으로서의 '유희'를 시도한 것이 단행본 『유희』로 묶어진 3부작이다. 여기서 이양지는 일본인 남성, 일본인 소녀, 그리고 '본국인' 여성으로 생성변화하면서 스스로를 '소수자'로 고정시키려는 <역사>에 맞선다. 재일조선인 '李由熙'는 '이 遊嚴'가 되어 본국인 화자의 손에서 '말의 지팡이'를 빼앗아감으로써 '본국인'을 '본국인'으로 만든 <역사> 바깥으로 탈주하게 만든다.
이양지가 남긴 작품들은 디아스포라의 귀환이라는 것이 결코 동일성의 반복이 아니라 <역사>를 교란하는 사건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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