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와 남송시대 지폐의 발행과 관리 = 總領所與南宋紙幣的發行及管理

국문 초록 (Abstract)

남송 통영소의 직권에서 지폐의 발행과 관리는 상당히 중요한 작업이다. 남송의 지폐는 “지역행사(行使)” 방식으로 채택한다. 동남지역은 “행재회자(行在會子)” 혹은 “동남회자(東南會子)”를 사용하고, 회남과 회북 두 지역은 “양회회자 (兩淮會子)”를 사용하고, 호북지역은 “호북회자(湖北會子)”를 사용하고, 사천지역은 “전인(錢引)”을 사용하였다. “양회회자”、“호북회자”、“전인”은 각각의 통영소에서 관리하며 책임진다. 그리하여 통영소는 남송 지폐 정책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송 때 발행한 사천전인、호북회자、양회회자의 경험에서 우리는 관청에서 군사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대량의 지폐를 인쇄하여 지폐의 평가절하를 초래하였으며, 전체 지폐 제도가 심지어 이로 인하여 붕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치를 송나라 사람들이 결코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북송말년에 재상 채경이 이미 사천에서 대량으로 전인을 인쇄하여 지폐 평가절하를 초래한 교훈에서 송나라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얼마큼 자세히 알고 있는가? 그런데 남송 지폐는 여전히 대량 인쇄로 인한 지폐 평가절하 추세로 나갔는데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통영소 제도는 중요한 관건임에 분명하다. 통영소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재정을 관리하는 것이고, 재정 관리의 최종 목표는 군사 자금의 공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금융 통제나 화폐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 자금 수요와 화폐 안정이 서로 충돌할 때 통영소는 일반적으로 전자를 선택하고 후자를 버린다. 그래서 화폐의 대폭 평가절하는 전인、양회회자、호북회자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