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연극과 권력: 예프레모프와 1970년대 므하트에 대하여 = Theatre and Power: Yefremov and MKhAT in 1970's
저자
김혜란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51-73(23쪽)
KCI 피인용횟수
3
DOI식별코드
제공처
주지하듯이, 브레즈네프 시대에는 많은 일화들이 회자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의례용으로 『백조의 호수』를 보러가는 것 외에는 극장에 다니지 않았던 브레즈네프의 므하트 관극 이야기도 있다. 1982년 그가 노구를 이끌고 므하트를 찾아 본 연극은 『그러면 승리할 것이다!』로, 무대 위에 레닌으로 분한 칼랴긴이 등장하자 브레즈네프가 옆에 앉은 체르넨코에게 “저 사람이 레닌인가? 그럼 인사를 드려야 하는 건가?”하고 물었다. 체르넨코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큰 소리로 “그럴 필요 없다”고 대답했고, 그 대답에 객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다른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이 일화는 조금씩 변형되어, 이를 테면, 므하트에서 희극적인 역할을 주로 맡아 연기하던 칼랴긴이 레닌으로 분장한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브레즈네프의 불만스러운 듯 어눌한 말투를 흉내내가며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하지만 이 일화는 당시 만들어진 대부분의 일화들이 그렇듯이 그저 우스운 이야기만은 아니다. 사실 레닌이 무대 위에 등장할 때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은 소비에트 공연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관례화된 것이었다. 연극을 보러 다니지 않는 브레즈네프였다지만 그 정도는 그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예프레모프가 만든 공연에서 칼랴긴의 레닌이 다른 의례용 공연에서처럼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스멜랸스키는 이와 관련하여, 에프레모프는 의식적으로 레닌 묘사의 전통을 어기고 레닌을 위한 의식용 무대 장치 없이, 자신과 함께 시작된 러시아의 운명과 미래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살아있는 레닌을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비록 크레믈에서 온 손님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하더라도 예프레모프가 정체-퇴화된 혁명 이상의 복구에 대한 끈질긴 열망과 므하트를 그를 위해 고민하는 지적인 극장으로 만들겠다는 원칙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연극을 보며 계속해서 무슨 말인지 들리지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 브레즈네프를 위해 목청껏 연기해야 했던 므하트 배우들의 모습에 대한 스멜랸스키의 회상은 예프레모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와 그의 므하트도 우스꽝스러운 소극으로 끝나고 있는 역사적 시간의 막장을 함께 장식하고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게 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1 | 0.21 | 0.2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 | 0.21 | 0.377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