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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성을 관찰하기 = Observing the Recipro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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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306(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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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전의 양식들에 대한 분석을 매개로 인간 사회성의 토대를 탐구해온 인류학적 논의의 장에서 지금껏 호혜성은 일종의 ‘주인 기표’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교환, 증여, 나눔, 재분배와 같은 다양한 이전의 유형을 호혜성과 결부/분리시키는 상충하는 관점들의 존재가 방증하듯, 호혜성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그것이 도입하는 혼란에 기댄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혼란의 원천에는 호혜성의 범주가 이끄는 관찰이 자리한다. 호혜성을 말할 때, 사람들은 대갚음의 유/무라는 구분에 입각해 ‘교환 같은 것’의 편재를 관찰한다. 본 연구는 선물의 대갚음을 사람들 간 공동관계의 형성이라는 ‘혜’와 연결시키면서 증여를 ‘교환 같은 것’으로 처리하는 주지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대갚음이라는 문제를 축으로 회전하는 사물이전에 대한 논의의 이론적 한계들을 식별한다. 제기되는 과제는 호혜와 대갚음을 말하지 않고서 사물이전의 양식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더보기In the anthropological discussion that explores the foundations of human sociality through the analysis of the modes of transfer, reciprocity has so far reigned as a kind of ‘master signifier.’ However, as evidenced by the existence of conflicting perspectives that connect/disconnect various phenomena (such as exchange, gift-giving, sharing, and redistribution) with reciprocity, the success of reciprocity paradoxically leans on the confusion it introduces. The source of this confusion lies in the observation method led by the category of reciprocity. When speaking of reciprocity, one observes, based on the distinction between the existence/non-existence of return, the ubiquity of ‘exchange-like’ transfer. To problematize this kind of observation, this article critically reexamines the well-known view that treats the gift-giving as ‘something like exchange’ by linking the return of a gift with the reward of social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Next, the author analyzes some theoretical limit of the discussion on the transfer rotating around the problem of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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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 0.86 | 1.47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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