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회의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구원의 확신에 대한 연구 = (A) Study on the Certitude of Savation Shown in the Process of Resolutions in the Synod of Dort
저자
발행사항
안양 :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200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조직신학전공 2007. 2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1.43 판사항(4)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103p.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01-103
소장기관
어떤 이들은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로, 어떤 이들은 희생의 종교로, 어떤 이들은 헌신과 봉사의 종교로 정의한다. 하지만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이다. 기독교 종교의 가치 핵심은 구원에 있고, 그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중심하는 것이다. 이것이 흔들려 버리면 기독교의 모든 가치가 흔들려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모든 것이 허용되어 버렸다.
사회가 악을 책임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 사회의 악의 문제를 그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들이 책임질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 못하다. 악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구원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는가? 물론 교회에도 악인(죄인)이 들어온다. 그리고 교회는 언제나 죄인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것은 이 사회가 책임질 수 없고, 인간 스스로가 책임질 수 없는 문제가 있음을 명백히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가 죄인들을 위하여 문을 열어 놓는다고 했을 때에도 그 의미는 교회에 속한 죄인들이 변화(회개)와 성화의 단계가 지속되어야 함을 전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표현되어질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받아들이는 수단이 믿음이다. 그런데 자유주의자들에게 있어서 이 믿음이란 인간의 의지가 자유하기 때문에 스스로 취득할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믿음으로 표현되어 질 때, 그것을 믿는 것 자체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 받는 것이요, 우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란 극히 제한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편적으로 주시는 은혜의 구조나 형식이다. 자유의지에는 은혜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은혜로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구조화 된 것이다. 율법을 주시고 행하게 하시는 것이 은혜를 주시는 어떤 틀로서 이해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자유선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런 자유선택은 총체적 개방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폐쇄적인 상태(닫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자유의지의 실태이다. 따라서 그런 자유선택의 행위가 자유의지의 본질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의지의 지향성이 어떤 것(대상)에 관계를 맺는 것으로 종결하였을 때, 선택이 이루어 졌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유선택의 행위가 자유의지의 본질이나 실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과 실태의 현상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는 눈이 있다. 눈이 있기 때문에 본다는 것은 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의 눈이라는 것은 본다는 것 이전에 이미 실제하고 있다. 그리고 눈이 있는 목적이 선행하고 있는데, 눈은 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의지도 마찬가지다. 의지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의지에 선행하고 있는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목적은 주신 의지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를 죄의 속박을 받아 노예 상태에 빠졌으므로 선을 향해서 움직일 수 없으며, 악한 일 밖에 할 수 없으므로 선을 향한 움직임은 하나님께로 전향하는 시초가 되며, 성경은 이 전향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돌린다고 칼빈은 말한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로 선을 향하여 갈 수 있게 하는 이 과정을 신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신앙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그 근원은 하나님이 영원한 성정에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예정론을 통하여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을 전적으로 부정하였고, 그런 예정론은 보이는 교회안에서 아무도 하나의 지체를 오용하지 못하게 하는 근본뿌리가 되었으며, 동시에 잘 믿는 자에게는 큰 위로와 확신을 가져오는 교리이다.
이러므로 도르트회의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도전하는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대하여 화란 외에도 유럽 전체 칼빈주의자들의 지원을 받은 각국의 102명의 대표들이 모여서 항론파가 제기한 다섯 가지 논제들을 다양하게 다루어 93개의 조항을 채택한 도르트 신조를 작성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도르트 총회록(ACTA)을 통하여 본 다양한 신학적 논의들은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도르트회의를 통해 정립된 내용들에 대해서 이후 개혁교회가 벨직 신앙고백 및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까지 아울러 수용·채택하여 그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임을 재확인함으로서 명실 공히 이들의 도전을 꺾고 정통 기독교를 지킨 종교회의였으며 이후 웨스트민스터 회의에 교리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07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 곳곳에서 1907년 원산 대부흥을 다시 재현하려는 노력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무엇을 회복해야 할 것인지를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도, 100년 전에 있었던 이 한국 땅의 부흥도 지나가는 현상일 뿐인데, 많은 교회와 사람들이 그 현상에만 몰두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교회의 현실과는 달리 세상을 더 이상 기독교회를 가만두려 하지 않는다. 종교다원주의, 종교일치 운동 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절대 신앙은 위협을 받고 있으며 무엇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저들과 화해를 할 것인가? 우리의 의지로 이겨낼 것인가? 이제 한국교회는 달라져야 한다. 어리석인 인생들이 스스로의 힘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바른 신앙의 내용을 잘 보존하고 우리의 신앙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시대도 변하고 세상도 변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변하지 않으시며 세계를 섭리하실 것이다. 인류 역사 현장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여 하나님께서 인생들로 하여금 주신 기회를 선용하며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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