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친일문학에 대한 ‘윤리’와 서정주 연구의 문제점 – 식민주의와 친일 = Problem of study on Midang(Seo Jeong-Joo)'s Cooperation Literature with Japan and Cooperation Literatur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3-237(25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서정주에 관한 친일문학 비판과 기존 친일문학 연구의 문제점에 대한 연구사적 검토를 통해, 친일문학 연구의 새로운 관점과 태도를 모색하기 위한 논문이다.
우선 기존 친일문학 연구가 지닌 문제점은 대략 두 가지 점에서 논의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협력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분과 민족주의 담론을 벗어나지 못한 단순 논리를 그 분류기준으로 삼는 경우, 두 번째는 친일문학의 근본적인 성격과 원인을 이해하기 보다는 친일문학과 친일문학이 아닌 것을 분류하는데 더 치중하면서 친일문학을 여전히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이 ‘윤리적인 태도’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특히, 친일문학의 복잡성이 식민지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근대문학사의 핵심적 키워드’라는 점을 간과하는 것은 이런 태도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최근에 친일문학 연구는 이런 과거의 관점에서 벗어나 비교적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많은 논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처럼, 친일문학 담론에 관한 논의에는 ‘민족주의적인 관점’과 ‘절대악’으로서의 ‘친일’이라는 관념이 여전히 강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점은 ‘친일문학’ 속에 존재하는 ‘내면’, ‘정신구조’, ‘사상’의 측면을 단순화함으로써, ‘친일문학’의 범주와 대상을 선별하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방식이 ‘과거 역사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다소 안일한 발상에서 연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결과론적인 ‘척결’의 방식은 문제를 명확히 하기는 쉬우나, 그 만큼 본질을 벗어난 것이다. 과연, “친일문학의 문제가 ‘규정’과 ‘처벌’의 문제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식민지적 상황’의 복잡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점은 “1930년대 후반기 친일문학적 담론은 훼절과 변절의 외화형식만이 아니라 수많은 하위 주체들이 나름대로 발화 형식을 찾고자 하는 고투의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친일문학적 담론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1930년대 후반기의 문학 더 나아가 일제시대의 문학 전체를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순응의 이분법적 인식틀로부터 해방시켜(중략) 1930년 후반기의 그 다양하고 미묘한, 그래서 풍부한 문학적 지향들을 문학사의 새로운 범위 안으로 포괄하게 되었으며, 이는 근대 이후 한국문학의 특질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하는 주장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주장에는 친일문학의 연구가 윤리적 비난이 아니라 진정한 비판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식민지적 시스템과 정신구조’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과 친일문학 담론의 연구야말로 식민지적 조건에서 시작된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파악하는 ‘열쇠’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서정주 연구에서 특히 친일문학의 관점이 어떻게 폭력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서정주 시세계의 한계를 “동양주의=친일문학”이라는 단순논리로 규정하는 시각이 지닌 문제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친일문학에 대한 진정한 윤리적 접근은 ‘친일문학의 정신구조’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서정주의 친일문학에 대한 연구는 ‘식민지적인 악조건’을 출생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한 시인의 미학적 고투의 측면을 지나치게 간과하거나 폄하하는 측면 이 있다.
이 점에서 서정주의 전통주의와 ‘근대초극론’의 유사성을 ‘등가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이전에 그 차이성과 독자성을 주목하고 강조하는 일은 ‘친일 바이러스론’의 무차별적인 확산보다는 본질적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서정주의 전통주의 탐구가 일본의 동양주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일관성을 지니고 있었다는 주장은 의미 있는 것이다.
친일문학’은 논리적 파탄의 결과라기보다는 ‘복합적인 내면’, ‘복합적인 상황’ 아래서의 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친일문학’ 행위에는 전적인 자발성도, 전적인 ‘억압’도 존재하지 않으며, 이 물리적 억압이든, 심리적인 억압이든, 일정한 억압적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소극적 자발성’ 즉 ‘선택’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다. 친일을 ‘절대선’이라고 인식한 경우가 아니었다면, 1930년대 후반 이후 ‘친일’은 ‘차선’ 혹은 ‘최선의 선택’으로 인식된 식민주의의 한 출구였다고 할 수 있다.
In this essay, I focused on problem of study on Midang(Seo Jeong-Joo)'s Cooperation literature with Japan and Cooperation Literature(親日文學). I tried to find a new critical view and attitude on the study of Cooperation literature in Korean literary history.
First of all, the study of Cooperation Literature until now has about two type's problem.
First is simple point of view such as 'cooperation and resist'.
Second is some attitude that they think a cooperation as a absolute evil or a vice.
Someone who try to hold this attitude, especially, doesn't understand that the complication of Cooperation Literature is essential key-word for understanding Korean modem literature over colonial age.
In this essay, particularly, I tried to collect some mistakes on studies of Midang's Cooperation literature. Some scholars insist Midang's oriental eternity(東洋的 永遠性) has same origin with Cooperation Literature in the structure of thinking. For example, they insist Midang's traditionalism is similar to '근대초극론(guen-dae-choguek-non, 近代超克論, doctrine of overcome to modem)'.
However, this opinion has some intentional simplification about Cooperation Literation, especially Midang's case.
The Cooperation Literature in colonial Korean was some choice in complicate situation and complex thinking, mind.
I think, in Cooperation Literature, the absolute suppression and the absolute spontaneity is not exist. After 1930's, Cooperation with Japan is a possible exit which is recognized as the best or at least, the second best.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