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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주체의 귀환: 하길종의 <수절>(1973)과 “세계”라는 문제 = The Return of a Cosmopolitan Subject and the World of Violence in Ha Kilchong’s Her Fidelity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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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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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per examines a prominent Korean filmmaker Ha Kilchong’s 1973 epic film Her Fidelity that articulates Ha’s stylistic signature and idiosyncratic understanding of the world as a ‘regional cosmopolitan subject.’ It has not been many analyses on Her Fidelity since the film was rather considered as a ‘failure’ in terms of a commercial acceptance as well as artistic auteurism. However, the paper argues that Her Fidelity discloses significant aspects of regional cosmopolitanism during 1970s in South Korea and expresses Ha’s self-reflective and allegorical mode of cinematic aesthetics. Especially, it pays attention to three aspects. First, the film reflects Ha’s personal and transnational trajectory of returning home as he had returned from the United States after getting a Master’s degree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Second, the cinematic style of the film shows a distinctive characteristic of Ha’s work, which refers to the dialectics of allegory and rhythm. Lastly, the film articulates the regional cosmopolitanism through its generic hybridity of epics and action drama. In this fashion, the paper pays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Her Fidelity as a political aesthetics of cosmopolitan subjectivity in the 1970s South Korea. Ha’s cosmopolitanism departs from the universal figure of cosmopolitan diaspora who roams around the world. While a global cosmopolitan subject travels around the world or imagines himself or herself residing in a universal metropolis, a regional cosmopolitan subject holds the dialectical relationship of the world and the regional home, reflecting political and ethical responsibilities of specific problems and experiences in local places. Anchoring on the notion of home-return and local places, Her Fidelity shows Ha’s attempt to configure the return of a cosmopolitan subject in the allegorical aesthetics of the world, which is at the same universal and regional at the age of violence.
더보기이 글은 1970년대 대표적인 영화감독 하길종의 두 번째 장편극영화이자 혼성장르영화, <수절>(1973)을 중심으로 ‘지역적 코스모폴리탄 주체’로서 하길종이 보여준 독특한 작가의식과 세계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길종 영화의 트레이드마크인 ‘청춘’의 영화도, 현대물도, 모더니즘 작품도 아닌 영화 <수절>은 흔히 그의 영화 중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실패작들 중의 하나로 이야기되어왔다. 그러나 하길종의 작품세계 및 영화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수절>의 무게는 텍스트 안과 밖으로 재고할 지점이 많다. 본 논문은 1970년대의 한국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보편적’ 한국영화를 기획했던 하길종의 영화미학이 <수절>의 작가적 인장이 되었음에 주목하며 다음 세 가지 특징으로 이 작품을 재평가한다. 첫째, <수절>은 하길종의 유학 경험과 트랜스내셔널한 궤적을 자기반영적으로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둘째, 이 영화의 스타일에는 하길종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두 가지 모티프들인 알레고리와 리듬의 변증법적 시학이 정초되어 있다. 셋째, 현대물이 아닌 시대극을 통해서 하길종은 역설적이게도 코스모폴리탄 세계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펼쳤다. 이런 맥락에서 본 논문은 <수절>이 그의 어떤 작품보다도 야심찬 기획이었으며 미학적, 정치적, 윤리적 도전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하길종의 코스모폴리타니즘은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코스모폴리탄 디아스포라의 형상과는 거리가 멀다. 어떤 고향의식도 거부하고 익명의 도시생활에 익숙한 다문화주의 코스모폴리탄 주체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고립과 개입이 지닌 동시성을 의미한다면, 지역적 코스모폴리탄 주체는 특정 장소와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치적 윤리적 책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수절>에서 고향과 장소에의 정박, 그리고 회귀성은 분명히 특수성을 향한 그의 집착을 보여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 속에 산포해있는 여러 미학적 정치적 알레고리들은 글로벌 보편성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있다. 다시 돌아온 장소에서 외부 타자와의 관계를 외면하지 않으며 내부 주체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는 코스모폴리타니즘. 이것을 보편성과 지역성의 변증법적 시학으로 “세계”라는 문제를 풀어보려 했던 하길종의 독특한 시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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