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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근대문학에서의 전통 형식 재생의 문제 - 1920년대 시조부흥론을 중심으로 = Rebirth of Tradition in Modern Literature
저자
차승기 (도쿄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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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37(29쪽)
KCI 피인용횟수
17
제공처
For early modern literary men, the standardization of modern literature as defined by the West was still an ideal to be attained. However, the motivation at the heart of such a pursuit stemmed as much from a denial of a past perceived as a fetter to freedom as from the pursuit of freedom of thought in and of itself. The past to be denied was apast dominated by China. In this context, traditional forms such as shijo were often criticized as embodying Chinese poetics and sentiments.
In the mid-1920's, through Ch'oi Namson(崔南善)'s declaration for shijo revival, shijo which had been criticized as mere adaptations of Chinese poetry came to take on the foundational position of "Korean literature." In Choi's studies which were contemporaneous with research on a series of ancient history, he recuperated the shijo from Chinese influence by locating its origins in traditional religious practices, and thus attempted to define a national essence in shijo. However, such "decentering of China" through defining and identifying with a past prior to China, ironically resulted in loosening of tensions that necessitated the pursuit of modern literature. It weakened the understanding of modern literature itself as that which is 'unfamiliar' and 'new,' a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e past, and reproduced a discourse of essentialist self-identification. Therefore, Ch'oi Namson's shijo revival in fact foreclosed the possibility of a discourse on the rebirth of a past form.
In contrast, Yi Byonggi(李秉岐) declared the passing of an age in which shijo had once existed as 'song,' and he attempted to reform the shijo as 'poetry' in the new modern era. He believed that in order to truly revive the shijo, it was necessary to examine the changing conditions of the times, and he attempted to eradicated the "song" of the shijo and in its place, he located 'poetic rhythm'. Yi believed that only by becoming aware of the conditions of modern literature and by reencountering the past from that perspective, can a traditional form productively face-off with the institutional framework of modern literature. In this sense, Yi's theories on the shijo can offer an important hint in understanding the binaries of 'tradition/modern' and 'region/world' in literature.
근대 초기 신문학 담당층들에게 서구적인 의미에서의 새로운 근대문학의 규범적 개념은 도달해야 할 이상으로서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추구의 동력을 제공했던 것은, 자유로운 정신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성 못지 않게 자유를 속박했던 과거에 대한 부정이었다. 그 과거란 단적으로 말해서 중국에 의해 지배된 과거였다. 이러한 과거 인식에 의해 특히 시조와 같은 전통 형식은 중국 한시 및 중국적 사상·정서에 지배된 것으로 부정되곤 했다.
그러나 한시의 형식적 번안에 불과하다고 여겨왔던 시조는, 1920년대 중반 최남선의 시조부흥 선언을 통해 '조선적 문학'의 토대가 되었다. 일련의 고대사 연구와 병행된 그의 시조부흥론은 시조의 기원을 고대 종교제의의 '노래'에서 찾으면서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시조를 구제하고, 그로부터 민족성의 본질을 규정하고자 했다. 그러나 '탈중국' 또는 '중국 이전'의 다른 과거를 확인하고 동일시하게 되자 근대문학 추구의 욕망에 내재해 있던 긴장감도 사라지게 되었다. '낯선 새로움'으로서의 근대문학이라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달라진 조건에 대한 의식은 약화되고, 본질주의적인 자기동일성의 담론이 재생산되었다. 이로 인해 최남선의 시조부흥론은 정작 과거의 형식이 재생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 자체를 닫아버렸다고 하겠다.
이에 반해 이병기는 시조가 '노래'로서 존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판단하고 그 형식을 '시'로 변형시키고자 했다. 그는 정당한 의미에서 시조를 부흥하고자 한다면, 당대의 변화된 근대적 조건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조에서 '노래'를 제거하고 그곳에 '시적 리듬'을 놓는다. 근대문학의 조건을 자각하고 그 조건 위에서 과거를 대면하고 있음을 자각할 때에만 전통 형식을 근대문학의 제도적 틀과 생산적으로 충돌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조론은 문학에 있어서의 '전통/근대', '지역성/세계성'의 문제를 사고하는 데 중요한 시사를 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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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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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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