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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심연"의 시대, "벽"의 언어: 1950년대 "비평/위기"의 존재론과 민족(어)문학의 자기구축 테크놀로지 = The Logic of The 1950s Discourse on the “Criticism/Crisis” and the Self-Making Technology of National (Languag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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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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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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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50년대 민족(어)문학을 둘러싸고 그 안팎의 경계를 획정하는 작업을 비평의 책임론과 결부시키는 한편, 비평의 토대가 되었던 시대인식이자 그것을 표명하는 수사학이었던 ‘위기’의 존재방식을 통해 재구성해 보고자 했다. 해방 후부터 195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문학의 위기에 대해 언급했던 백철의 여러 비평들은, 계몽과 진보에 대한 역사철학적 관념의 형성에 있어 ‘비판’과 ‘위기’가 갖는 연관성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문학의 위기에 대한 인식은 ‘전후’를 역사발전상의 한 전환점으로 특권화하였으며 이를 위해 특정한 비평적 수사들을 동원했다. ‘위기(의식)를 가진 자’=‘판단하는 자’로서 비평가들은 그들의 비평정신이 한국사회의 공통적인 에토스를 형성한다고 강조하며 문학의 가치를 옹호하였고 그 심층에는 비평에 대한 자각이 관통하였다. 즉 1950년대 비평은 ‘전환기’, ‘과도기’ 등의 시대인식과 관련, 과잉된 자의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백철을 통해 알 수 있듯 이는 당대 한국문학이 분명 논리적으로는 시대적 교체기에 있으면서도 그 징후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나의 독립적ㆍ유기적인 국민(민족)문학으로서 냉전과 국가주의와의 관련 속에 그 심상지리를 재조정함으로써 성립할 ‘한국문학’이란, 자명하고 통일된 개념이라 할 수 없었다. 1950년대 한국의 문학 장에서 외국어 침투의 문제, ‘세계’라는 관계항을 실재화한 번역과 중역의 문제, 그리고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중흥과 함께 촉발된 시각성에 관한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논쟁들은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사태들은 그 자체로, 한국문학을 민족문학/국민문학으로서 성립하게 해주는 민족어/국어의 존재 또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암시해 준다.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가의 문화적 동일성 및 정당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민족어’ 권역=‘단일언어사회’로의 언어공동체 경계 획정이 요구되었으며, 민족(어)문학의 위기에 관한 담론은 그것의 ‘기원’을 재설정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link between the project of determining the boundary of national-language literature and the debates about the role of criticism in South Korea during the 1950s. It also examines the discursive logic of this “crisis” which made criticism of this period possible. From liberation and through the 1950s, critic Paek Ch`ol, whose works continuously made references to “the crisis of literature,” pointed to the importanc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critique” and “crisis” in the philosophical and historical formation of notions of enlightenment and progress. Consciousness about the crisis of culture privileged “the postwar” as a turning point in progressivist historical thought, and a particular critical rhetoric was deployed to this end. Following the formula “being conscious of the crisis=ability to make judgment,” critics emphasized the idea that critical consciousness is what shaped the communal ethos of Korean society and supported the value of literature, and this mindset was penetrated with an excessive self-consciousness about the role of criticism. To put it differently, we might say that this self-consciousness was an awareness about the 1950s as a “turning point” or a “transition period.” As we can see from Paek, a self-awarenss about a sense of crisis stemmed from the fact that while Korean literature was supposed to be going through a “transition period” theoretically-speaking, signs of this transformation were not yet visible. As an independent and organic (ethno)national literature, the so-called “Korean literature,” the imagined topography of which had formed within the historical context of post-colonial nationalism and the Cold War, was neither self-evident nor unified as a concept. We see this in the controversy surrounding the “infiltration” of foreign languages in the 1950s literary field, in the debates about translation and second-hand translation in which a world recalcitrant to unmediated understanding became visible, as well as in the problems of new technologized forms of visuality. These cases suggest that the (ethno)national language could not enjoy the privileged position of being able to securely establish Korean literature as an (ethno)national literature. In order to ensure the legitimacy and cultural unity of the new nation-state “Republic of Korea,” the boundaries of a linguistic community based on the formula “national- language sphere=monolingual society” had to be established. Furthermore, we can say that the discourse on the crisis of national (language) literature was part of an attempt to re-order how its very origins were to be under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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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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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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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7 | 1.07 | 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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