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花郞徒) 교육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Education of Hwarangdo
저자
송양섭 (춘천교육대학교 교육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人文社會敎育硏究(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Education)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KDC
001.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5-94(20쪽)
제공처
신라의 화랑도는 이미 삼국시대 이전 부족국가 시대부터 집단적 조직적으로 단체를 이루어 성(城)을 쌓거나, 무예를 연마하는 둥의 호국활동을 해 온데서부터 유래하였다.
고대 마한(馬韓)에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중심부에 신성한 소도(蘇塗)라는 성역을 두고 부족의 번성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동시에 외적의 침입에 대옹하기 위하여 평상시에 무예를 연마하는 청소년단체에 화랑도의 기원이 있는 것이다. 고구려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제전시에 무예와 사냥 등을 통하여 조의선인을 선발하는 제도가 있었다. 이 조의선인의 선발에는 신분의 귀천이 없었기 때문에 신분체제 아래서 유일하게 출세와 성공을 할 수 있는 기회였던 선비제도는 고구려 전역에 마을바다 경당(扃堂)이라는 교육기관을 설립 운영하게 하여, 고구려의 국가 방위력을 뒷받침하였다.
신라의 화랑도는 전통적인 여사제(女司祭) 집단인 원화제도의 모순을 개선하여, 진홍왕대(576)에 이르러 덕이 있는 양가(良家)의 남자를 선발하여 화랑도로 개편하게 되었다. 따라서 화랑도는 신라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집단이 아니라 고대사회에서부터 호국사상을 토대로 유지되어오는 청소년 집단에 그 기원이 있다.
화랑도의 사상적 배경을 보면, 최치원의 난랑비서문(鸞郎脚.序文)에 옛부터 내려오는 품류라고 부르는 현묘한 도가 있는데 그 내용은 유(儒) ·불(佛) ·선(仙) 삼교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 말의 뜻은 풍류라는 이름으로 전래되어 온 가르침이 있는데 덕목으로 세분화되지 않은 채로 전해오던 것이, 나중에 들어온 유교와 불교, 선교의 분화된 덕목을 모두 그 속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랑도의 사상적 배경은 고조선의 단군신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무교(巫敎)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고유한 호국사상이 근본이다. 따라서 화랑도의 사상적 배경은 고조선의 홍익인간사상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무교(巫敎)이다.
화랑도(花郎徒) 교육의 목적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지도적 인물로 현명한 재상과 충신, 그리고 훌륭한 장군과 용맹스러움 병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교육목적은 부족국가 형태의 삼국경쟁체제에서 민족단위의 통일국가체제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였다. 결국 신라의 화랑도 교육의 목적은 삼국통일과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었던 것이다.
화랑도의 교육내용은 도의(道義)교육. 시가(誇歌)와 음악을 통한 정서교육, 신체적 단련과 국토순례교육이었다. 화랑도들은 시경(誇經), 서경(書經), 예기(禮記)와 같은 경전(經典)을 공부하면서 충(忠), 효(孝), 신(信), 인(仁), 의(義) 등의 도덕적 덕목을 익히고 이성을 도야하였다 화랑도들은 종교적 신념을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시켜 만든 향가(鄕歌)를 통하여 풍류의 도를 이룩하였고, 나아가 호국적 정서도야의 근원을 형성하게 되었다 화랑도들은 명산대천을 유오(遊娛)하는 가운데 심신을 단련하고 전투에 필요한 기술을 숙달하고, 나아가 국토에 방위에 필요한 지형지물을 익혀 항상 외적의 침략과 국난에 대비하는 교육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화랑도 교육의 내용은 경전을 통한 도의 교육, 가락을 통한 정서교육, 유오를 통한 심신의 단련 교육을 통하여 조화로운 인격을 갖춘 지도적 인물을 배출하였던 것이다.
화랑도 교육은 실제 생활을 통한 비형식적 교육이었기 때문에 교육내용과 방법이 혼융(混融)된 교육이었다.
화랑도 교육의 방법적 특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집단적 공동체 생활의 체험을 통하여 도의를 연마하는 실천적 교육방법이었다. 화랑도들은 춤과 노래를 통하여 국가의 번성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행사와 동시에 외적의 침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무예를 연마하는 생활을 통한 교육방법을 행하였다.
화랑도는 국가적 차원의 제전적 행사를 통한 호국사상을 배양하고, 신성한 국토의 수호를 위하여 문무일치의 집단적 생활체험을 통한 교육을 통하여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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