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르트의 예정론의 관한 연구
저자
발행사항
대전 :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2010. 2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대전
형태사항
66 p. ; 26cm
소장기관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섭리하신다. 전통적인 예정론이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의 선택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 예정론은 하나님의 예정을 기계론적인 경향으로 언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에 심각한 갈등상황을 야기 시켰고 복음 전파의 진지함을 파괴시킬 여지를 남겨 놓게 되었다.
전통적 예정론의 오류는 바르트와 몰트만으로 이어지는 20세기의 위대한 개혁교회의 신학자들에 의해 크게 수정되어 매우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예정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예정론은 절대주권과 절대은총의 강조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를 나타내지 못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유마저도 인간의 자유의지와 함께 매몰되어 버리는 모순을 갖게 되었고, 운명론적인 무시무시한 교리로 둔갑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러나 바르트의 예정론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는데 그 초점을 맞추어 온 전통적인 예정론의 시각을 완전히 탈피하여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빛으로 새롭게 조명된 사랑과 기쁨의 예정론을 전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바르트의 하나님의 예정은 복음의 총화요 기쁨만을 일으키는 모든 인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이다. 예정론은 신앙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교리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과 계획과 경륜을 그 중심에 담고 있는 복음의 핵심을 표현하는 교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정론을 복음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되는 교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예정론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가르치는 성경과 충돌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어떤 무리는 예정론을 공평하신 하나님과 너무나 거리가 있는 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르트에게 있어서 이중예정은 절대적 결정 즉 두려움과 공포를 동반하는 이중예정이 아니라 새로운 빛으로 조명된 복음으로서의 예정이다.
그러나 바르트의 예정론은 ‘만인구원설’이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거부가 아니라 선택이 결정되었다는 주장을 이끌고 나가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선택에서 모든 사람의 구원이 결정된다는 결론이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만인 구원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불신앙이 선택에서 제거된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만인구원설은 거부된 것이다.
이와 같이 바르트의 결정적 선택의 승리와 만인 구원론의 거부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긴장이 없어질 수는 없는 것 같다.
바르트의 예정론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은 그를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은혜이다. 이 세계의 예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인간뿐만 아니라 이 세계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면 예정론은 이 세계의 예정에 대해서도 말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바르트의 예정론은 이 세계로부터 추상화된 인간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그의 구원의 문제만을 다루어 온 전통적인 신학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예정론에는 역사에 대한 전망이 매우 희박하게 나타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판넨베르크는 두 가지 점을 비판하였다.
첫째,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택을 하나님의 창조와 세계에 대한 설계의 종말적 성취로서 이해하지 않고 단지 창조와 세계사를 선행하는 전제와 원형으로 이해한다.
두 번째, 바르트는 예수의 선택과 세계사의 관련을 조직적으로 전개 시키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바르트의 예정론을 고찰함으로서 예정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예정론은 일군의 무리는 심판, 일군의 무리는 구원으로 나누는 좋은 그리스도인과 나쁜 그리스도인들을 구분하는 수단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의 선택임을 알게 했다.
특권층이나 일부의 무리만이 구원을 받도록 선택된 제한된 은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바르트는 윤리적인 예수가 아닌 십자가의 예수를 주장하였고, 이성으로 가치 있고, 진리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인간이해에서 인간의 교만과 기만과 태만의 죄된 모습을 언급하며 일부만 선택받았다고 착각하며 사는 우매한 집단들에게 있어서 바르트의 예정론은 구원으로 향하는 진리의 길을 제시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본 연구자는 바르트에 관련된 수많은 서적을 읽고 탐구하면서 감리교에서 말하는 자유의지 측면을 바르트 신학에서 보았을 때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았다.
바르트는 인간의 책임성이라는 개념도 없다. 인간은 자연인으로서의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말씀 속에 있는 인간이다. 말씀 속에 있는 인간은 책임성을 갖는다. 독립적인 존재로는 정의되지 않는다. 참인간은 구체적으로 네 가지 책임성을 가진다. 첫째, 말씀에 대한 책임성 둘째, 자신의 대해 책임성 셋째, 이웃의 대해 책임성 마지막으로 역사에 대해 책임적 존재이다. 인간의 책임성에 대한 관점을 보았을 때 바르트 신학은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신학자로 볼 수 있다. 논문을 작성하면서 여러 권의 책과 어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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