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기록을 통해 본 조선시대 도자안료의 수급체계 = The supply and demand system of ceramic pigments in the Joseon dynasty based on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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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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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32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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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 안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다양한 관점의 선행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조선시대 안료의 수급과 유통에 관해 집중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 연구에서는 전통의 기점이라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안료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살피는 데에 의의를 두고, 조선시대의 안료 제조, 수입과 유통에 대 해서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 정리하였다.
안료는 국가 관청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건물의 보수, 각종 행사를 위한 기물 제작에 주기적으로 일정량이 소요되었다. 관청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안료는 중국과 일본과의 무역을 통해서 충당하였으며,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제조기술을 전습하여 활용하였다. 조선이 중국으로 사절단을 보내어 수입한 안료 또는 그 재료는 황금, 수은, 주홍, 삼청, 이청, 동황, 심중청과 하엽, 삼록 등이 있다. 일본으로부터는 심중청, 토황, 황단, 주홍 등을 수입하였다.
안료의 재료가 국내에서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국내 생산은 한정적이었다고 짐작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안료 재료의 국내산지를 찾을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수급 가능하였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다만 경공장의 명칭을 통해서 하엽록, 분, 황단이 국내에서 수급과 제조되었던 안료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의 수급체계는 안료의 재료가 관리에 의해서 채취되어 옮겨지는 방식이었으며, 대동법 시행이 후에는 공인에 의해서 수급되는 방식으로 변하였다.
한편 청화백자의 주재료가 된 회회청은 중국이 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한 안료였다. 회회청은 조선이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서도 구하기 쉽지 았았으며, 중국 민가에서 회회청의 대체안료로 사용한 토청 역시 구하기 쉬운 안료는 아니었다. 이렇듯 안료 수입의 어려움 때문에 국내에서도 유사한 재료를 찾고자 노력 하였으며, 국내에서 채취한 회회청을 시험해 사용하고, 회회청과 유사한 사토를 대체안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였다.
Recently, as the interest in the traditional pigment has increased, variety of researches have been carried out. However, studies focusing on the supply and distribution of pigment in the Chosun Dynasty were rare. This study focuses on the literature on the manufacture, import and distribution of pigments in Chosun Dynasty in order to examine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Chosun Dynasty pigment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starting point of tradition. Pigments were mainly used by national government offices, and a certain amount of time was used periodically to repair the buildings and to produce the materials for various events.
Most of the pigments used by the government were covered by trade with China and Japan, and the manufacturing techniques were transferred and used in practice from China and Japan. The pigments or materials imported by Chosun delegates sent to China are gold, mercury, joohong, samchung, ichung, donghwang, simjoongchung, hayeob and samrok. From Japan, it has imported simjoongchung, tohwang, hwangdan, and joohong.
Since the pigment material is not often produced in Korea, domestic production is assumed to be limited. In the “Annals of the Chosun Dynasty”, it is possible to find domestic production place of pigment materials, but it is unclear whether pigmaent materials could be supplied continuously. However, through the name of the craftsmen, it can be guessed that hayeobrok. boon and hwangdan are the pigment supplied and produced in Korea.
On the other hand, the supply and demand system in Korea was a method in which the material of pigment is collected and transferred by government officials and it was changed to the method in which it is supplied by merchants since Jeongjo Era. Meanwhile, blue dye used for glazing porcelain, main material of the Qinghua white porcelain was the pigment imported by China from Arabia. It was easy to get blue dye used for glazing porcelain through the trade with China, and the tochung used as a substitute pigment for blue dye used for glazing porcelain in China was not easy to obtain. Because of the difficulty of importing pigments, people tried to find similar materials in Korea. People tried to use blue dye used for glazing porcelain collected from Korea and tried to use the sato as a substitute pi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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