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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암 안정복의 『시경』 인식 고찰 = A Study on Sun-am An Jung-bok’s recognition of the Book of Poetry
저자
김수경 (공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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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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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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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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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9(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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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erception of the Book of Poetry of Sun-am in depth and microscopically. On the basis of reviewing the results of the existing research, we find out that the reading of the Book of Poetry of Sun-am contains his various perceptions of it. The recognition of the Book of Poetry of Sun-am that this research focused on can be summarized into six main aspects.
First, Sun-am recognized the Book of Poetry as a text of history and culture. There are several examples which more directly show the tendency of him to read the Book of Poetry as a characteristic of historical and cultural sources : such as the case that he quoted phrases or words from the Book of Poetry in the contaxt of exploring the culture and the case that he arranged the Book of Poetry along with the Book of Document, Annals of Spring and Autumn, Outline of general knowledge of Capital Governance, and other historical books. Second, Mencius's approach acts as one of his main models for reading the Book of Poetry. As the focus is on understanding the poet's intentions through the reader's thoughts rather than relying on a specific annotation, there is no need to basically support the framework of a specific annotation within the basic the Book of Poetry's analysis structure of Sun-am. Third, the perception of the Book of Poetry, which was compiled in Ham-chang-lok etc., greatly influenced his reading of the Book of Poetry. As mentioned by Seong-ho, the denial of Lascivious poetry theory, the interpretation method of “understanding by heart”, and other new analysis perspective proposed by Sung-ho are also clearly identified in the interpretation of Sun-am. Most of these views are inherited from Jeong Yak-yong and Yoon Jeong-ki, which is an example of the close internal influence of Sung Ho-hak's reading of the Book of Poetry. Fourth, Among the various characteristics of Seong-ho's view on the Book of Poetry, the in-depth discussion on “understanding by heart”'s reading method, which seeks to approach the poet's feelings from the reader's angle, is more intensively confirmed in Sun-am-jip. Fifth, discussions on the concept of the Book of Poetry were not voluntarily proposed by Sun-am, but were often conducted in the course of questions and answers with Yoon Dong-kyu and Lee Byung-heu. Though reserved in officially presenting a new concept of abstract concept or theory related to the Book of Poetry, Sun-am showed his views and interests in various the Book of Poetry theories between them. Sun-am's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the Book of Poetry shown in the letters exchanged among scholars provides useful data for us to examine their understanding on the Book of Poetry in the context of Sun-am and the post-I ik school's related discussions. Sixth, the letters exchanged among scholars of Seong-ho School, including Sun-am, contains valuable discussions on the Book of Poetry. For example, I Byeong-hyu in his Jeong-san-go raises questions about the fact that Liuyi(六義) is not listed as San-jing(三經) and San-wei(三緯), but is arranged as ‘Feng(風)-Fu(賦)-Bi(比)-Xing(興)-Ya(雅)-Song(頌)’, which is later seen in Dasan's Si-gyeong-gang-ui. It is believed that the intrinsic context and the unique aspects of reading the Book of Poetry in Korea will be more clearly realized if the structure of academic exchanges among Seong-ho scholars is examined in more depth.
본 논문은 순암의 『시경』 인식을 미시적, 다각적으로 고찰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 성과를 검토한 바탕 위에 본고에서는 순암의 『시경』 읽기에 순암의 다양한 『시경』 인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가 도출한 순암의 『시경』 인식의 특징은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순암은 역사문화 자료로서 『시경』을 인식하였다. 순암이 주로 문화, 문물을 고찰하는 맥락에서 『시경』을 직접 인용한 면, ‘讀書次第’에서 『서경』, 『춘추』, 『강목』 및 기타 역사서 및 經綸書類와 함께 『시경』을 배열한 면 등은, 그가 『시경』을 역사문화 자료의 성격으로 읽고자 한 경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둘째, 순암의 『시경』 읽기에는 맹자의 ‘以意逆志’式 접근 방식이 주요 모델의 하나로 작용한다. 특정 주석에 의존하기보다 독자의 생각을 통해 시인의 의도를 파악해 나아가는데 초점이 있는 까닭에 순암의 기본 『시경』 해석 구도 내에서는 특정 주석의 틀을 기본적으로 지지할 필요가 없게 된다. 셋째, 『함장록』 등에 정리된 성호의 『시경』 인식이 순암의 『시경』 읽기에 큰 영향을 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호가 언급한, 淫詩說을 부정하는 관점, 以意逆志式 『시경』 해석 방식 및 기타 성호가 제안한 새로운 『시경』 해석 관점 등은 순암의 『시경』 해석에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이러한 관점들은 대부분 정약용, 윤정기 등에까지 계승되는데, 이는 성호학파의 『시경』 읽기가 내부적으로 긴밀한 영향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넷째, 성호의 다양한 시경관의 특징 가운데 斷章取義 내지 用詩者의 의도에 대한 관심보다는 독자의 각도에서 시인의 성정에 다가가려는 심도있는 以意逆志의 독시법에 관한 논의가 『순암집』에 보다 집중적으로 확인된다. 다섯째, 순암의 『시경』 개념 관련 논의는 순암 자신이 주체적으로 제안한 것이기보다는, 윤동규, 이병휴 등과의 문답 과정에서 개진된 경우가 많다. 『시경』 관련 개념 내지 이론에 대한 新說 제시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사이사이 다양한 『시경』설에 대한 관점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순암이 서간 교류에서 자신의 『시』학 개념에 대한 이해를 개진한 것은 우리가 순암의 『시경』관 및 당시 이익 이후 문하의 『시경』 관련 논의의 탐색 양상을 살피는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여섯째, 순암을 비롯한 성호학파의 서간문에는 『시경』과 관련한 소중한 논의들이 수록되어 있다. 가령 李秉休의 『貞山稿』에는 六義의 順序가 三經(風雅頌)과 三緯(賦比興)로 구분되어 열거되지 않고 ‘風賦比興雅頌’으로 배열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제기는 후에 다산의 『詩經講義』에서도 확인된다. 성호학파의 학문교류의 구도에서 『시경』설을 보다 심층적으로 살필 경우, 우리나라의 『시경』 읽기의 내재적 맥락과 고유한 면모가 보다 선명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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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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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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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7 | 0.77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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