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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성(聖)과 속(俗) = The Sacred and the Profane in Contemporary Art
저자
발행기관
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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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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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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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6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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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은 종교와 결별하여 독립성을 찾은 듯하여, 현대 미술에 ``성`` (聖)을 다시 연결시킨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 작품에서 예수의 십자가, 마리아의 피에타, 천국과 지옥 등 기독교 도상을 자주 발견한다. 현대작품의 이러한 ``성``의 흔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어떤 작가들은 기독교 도상에 도발적, 충격적인 표현을 가함으로 신성모독 논란의 중심에 있다. 우리는 안드레 세라노(Andres Serrano)의 <오줌 예수>,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의 <성모 마리아>, 로버트 고버(Robert Gober)의 <무제>를 중심으로 이 작품들이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받아들이듯이 신성모독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지 짚어본다. 미르치아 엘리아데에 의하면, 성의 세계와 속의 세계는 서로 분열을 일으키면서도 동시에 공존한다. 성과 속은 인간 실존의 본질을 구성하는 두 가지 경험 양식으로, 그들은 하나이지만 둘이다. 비록 현대인이 비종교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 인간 외부에서 초월성을 찾으려 하지 않지만, 은밀하게 그들에게 종교적 공간이 발견된다. 인간은 신성을 추구하는 원형적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신성을 발견하려면 어떤 경계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바로 이때 우리는 성현(聖現), ``히에로파니``(hierophany)에 이르게 된다. 히에로파니를 통하여 그 장소나 시간이 성스러워지는 것을 엘리아데는 ``중심``(center)이라고 불렀다. 엘리아데는 예술을 중심의 예로 제시한다. 우리는 예술을 통하여 성을 발견하고, 성을 기억함으로 우 리의 원형으로 다가간다. 이러한 원형으로의 복귀, 즉 입문식(initiation)의 경험을 우리는 미술관에서도 할 수 있다. 특히 시간 차원이 개입된 퍼포먼스나 비디오, 설치작업을 볼 때 이 경험은 증폭된다. 예를 들어, 빌 비올라(Bill Viola)의 작품이 만드는 소리와 이미지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관객은 어떤 트랜스 상태, 세속적인 공간에서 초월적인 공간으로 넘어가는 신비 체험을 경험한다. 조르조 아감벤이 말한 ``호모 사케르``(Homo sacer)는 벌거벗은 생명 외에는 지닌 것이 없는 자이다. 그는 신적 질서에도 세속적 질서에도 속하지 않는, 오로 지 배제를 통해 두 질서에 포함되는 경계인이다. 외부와 내부, 배제와 포함, 비식 별 영역에 속한다. 아감벤은 나치 강제수용소의 수감자 무젤만(Muselmann)을 그 예로 들며, 오늘날에도 현대적 의미의 ``수용소``가 존재함을 말한다. 개인을 통제하 는 장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에게 속했던 것을 ``세속화``(profanation)해야 하다. 세속화 전략은 신성한 것을 완전히 엉뚱하게 사용하는 것 혹은 재사용하는 것, 즉 놀이와 관련된다. 우리는 이를 수용소 이미지들로 설명할 수 있다. 현대작가들이 반복적으로 신성한 주제로 돌아오는 것은 인간존재가 ``성``을 배제한 ``속``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엘리아데에 의하면, 현대인은 종교적 인간의 행동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것은 예술작품을 동해 드러난다. 아감벤에 의하면, 현대의 잠재적인 호모 사케르인 우리는 세속화 전략을 사용하여 신성한 것을 공통의 사용으로 돌리고 있다.
더보기As art is already separated and independent of religion, the temptation to rebind the art and the sacred seems to be an anachronism. However, we often found Christian iconography in contemporary works, such as the cross of Jesus, the Virgin Mary, Heaven and Hell. The traces of these sacred in contemporary works, how do we interpret? Giving provocative and shocking expressions to these motives, some artists are at the center of the controversy for blasphemy. Observing three works of art, <Piss Christ> of Andres Serrano, <The Virgin Mary> of Chris Ofili, and <Untitled> of Robert Gober, we will point out if these works should be interpreted as blasphemy. According to Mircea Eliade, the world of the sacred and the world of the profane are separated but co-exist. The sacred and the profane are two aspects of experience which constitute the essence of human existence, and they are one but two. Though the modern man has a non-religious character and is not supposed to find the transcendence, but he can not deny there is the religious room in him, in confidence. This is the archetypal nature of human beings, to seek the sacred. To re-discover the sacred, we should pass a boundary. It is at that moment that we are arrived at ``hierophany``(manifestation of the sacred). To get the place and the time sacred through hierophany, Eliade named it ``center``. He suggests the art as an examples of center. Through arts, we discover and remember the sacred, and approach to our archetype. The return to archetype happens in museums. This experience is amplified when we appreciate the works of performance, video, or installation which show the time. For example, in a space which is surrounded by sounds and images by Bill Viola, the spectator experiences a trance, that is, a mysterious feeling by transferring himself from a secular space to a transcendent space. ``Homo sacer`` said by Giorgio Agamben is the man who has nothing but the bare life. He does not belong to the divine order, nor the secular order. He is the liminal figure who belongs to both of orders solely by the exclusion. He dwells in the zone of indistinction: inside and outside, inclusion and exclusion. Agamben used the example of ``Muselmann`` as prisoners in Nazi`s concentration camp for Homo sacer, and said that the ``camps`` in modern sense exist today. In order to overcome the device to control the individual, it should do ``profanation`` of what belongs to God. The strategy of ``profanation`` relates to use irrelevantly or reuse the sacred, that is ``the play``. We can explain it by the images of camps. Return to the sacred as an artistic motif among contemporary artists, suggest that human beings cannot exist as ``beings profane`` without ``the sacred``. According to Eliade, a modern man retrains the traces of human religion and it is revealed through the works of art. According to Agamben, as the potential of modern Homo sacer, we are repositioning the sacred for the commo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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