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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한국 전통사상의 의의 ― 근현대 인문학 사회과학에 대한 진단을 중심으로 ― = Contemporary Society and the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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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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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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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3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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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근현대인들의 이상이었던 ‘자유와 풍요’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자유와 풍요’는 ‘사람다움’을 담보하지 못하며, ‘지속 가능한 것’도 못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의 삶과 문명의 방향에 대해 다시 성찰해야 한다. 본고는 그 일환으로 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조류에 대해 진단하고, 한국의 전통사상이 지니는 의미를 살핀 것이다.
한국의 전통사상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노선은 ‘천지인 삼재’와 ‘영육쌍전’ 및 그에 입각한 ‘진정한 인도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노선은 다음과 같은 두 맥락에서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초래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첫째, 오늘날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땅의 요소’ 또는 ‘육(肉)의 요소’에 치우친 것과 달리, 한국의 전통사상은 애초부터 ‘하늘의 요소’와 ‘영(靈)의 요소’를 함께 주목하였으며, 따라서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의 노선이 될 수 있다.
둘째, ‘진정한 인도주의’ 노선은 ‘배부른 돼지들의 무절제한 자유와 풍요’를 비판하고, 존엄한 인간이 되기 위한 응분의 절제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그만큼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
Modern and contemporary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supported the freedom and abundance of people. Today, however, freedom and abundance do not support human dignity, and are not sustainable. Therefore, we must reflect again on the direction of today's life and civilization. As part of this project, this essay analyzes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and examines the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thoughts.
The lines presented to us by Korean traditional thought can be summed up ‘the Three Elements of the Universe(Heaven, Earth and Man)’ and ‘Perfect Harmony between the Soul and the Body’ and ‘true humanitarianism.’ These lines can be a starting point to overcome the problems posed by the lines of freedom and abundance in two contexts :
First, while the lines of freedom and abundance today were biased toward the elements of the Earth or the Body, the traditional Korean thoughts have been both elements of the Heaven and the Soul since the beginning, which can therefore serve as a true humanitarian.
Second, the true humanitarian line is as much sustainable as it criticizes the uncontrolled freedom and abundance, and seeks the right moderation to become a man of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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