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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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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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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쾌(기쁨) 외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쾌의 탐구야말로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의 과제이다. 이러한 심리학의 과제를 완수하려면, -덕의 실천과 별도로- 우리의 정서적 삶이 어떤 신경경로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를 해명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예를 들어 사이코패스, 우울증 환자 등)은 덕을 실천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은 종래의 이성적 통찰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신경상태의 확인만으로는 결코 유덕한 삶에 이를 수 없다. 이러한 덕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에토스 확립의 정점이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이성적 통찰을 통해 일어났다. 하지만 종래의 이성적 통찰과 오늘날 의지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정서적 삶 사이에는 분명히 간극이 있다. 이 간극의 해소 없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요원한 과제일 뿐인데, 여기서 심리학의 고민도 깊어진다. 그리하여 도덕적 실천과 신경과학적 사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임무가 심리학에 새롭게 부과되지만, 이것은 심리학의 논의를 넘어선 (메타) 물음이다. 이 물음의 해명이야말로 오늘날 도덕철학의 -그것도 융・복합학적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한- 새로운 주제화라 하겠다.
더보기Happiness is no more than a pleasant mental state that we can feel everyday. How to seek happiness is the key subject of positive psychology, for which we also need a clear neural system so that our emotional life can be accomplished. This is an issue in people with neural problems (such as psychopathy or hypochondria) as they can not achieve such emotional clarity. In this sense neuroscience is thought of as a new approach that can replace the traditional rational insight which has been aimed at completing a virtual life. But there is also a limit: we can not reach a virtual life with only a confirmation of our transitive state. A practice of virtue which our moral ethos aims at, has been a problem of rational insight. Here is a gap between our emotional life and our rational insight in which an anguish of psychology results. So a task we should combine organically is band between neuroscientific fact and ethical practice; a new addition to psychology. But unfortunately psychology can not solve this problem by itself, for it is a meta-question arising beyond psychology. Thus an explication of this meta-question is, I believe, a new theory of moral philosophy; one that can only be explored using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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