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의 「진주(真珠)」 고찰 - 전쟁과 일상 속에 나타난 진주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
저자
유창석 (가천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1-268(18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사카구치 안고는 1942년 6월 잡지 『문예(文芸)』에 「진주(真珠)」를 발표하였다. 이 작품은 1941년 12월 8일 일본이 미국 진주만 기습 공격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발발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뒤, 일본의 각 언론사가 ‘아홉 군신’을 보도하기시작하자, 이를 소재로 하여 쓰여진 사소설이다. 다만 ‘아홉 군신’을 다룬 최초의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재판(再版)이 금지되었는데, 이것은 사카구치 스스로주인공 ‘나’로 설정하고, 죽음에 임하는 아홉 명의 젊은이를 ‘당신들’이라고 부르며 일견 영웅시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들이 자살 특공을 감행했던 때에 자신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의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대비, 교차시키며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상반된 견해는 책 제목이면서 미국 섬의 지명이자 동시에보석의 일종이기도 한 ‘진주’의 다층적 상징성을 통해 작품에 나타난 ‘아홉 군신’ 의 영웅적 행위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지인들의 일상생활을 비교 분석이필요하다고 본다. 즉 작품에는 두 가지 진주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1941년 12월 8일 태평양전쟁 발발 시 기습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자원한 아홉 명 병사의 죽음을 영웅으로 추앙한이른바 ‘아홉 군신’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를 비롯한 지인들의 평범한 일상생활에 나타나 삶의 연속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진주의 다층적 상징성은그들 모두 하나하나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만 그 이면에는 물론 초인보다는 보통 사람에게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작품에서도언급되어 있듯이, 전쟁은 천진난만한 것이 아닌 듯이, 일상 또한 천진난만한 것이아니기 때문이며, 게다가 보통 사람들이 영위하는 사사로운 삶 속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반면, 죽음보다 더 가혹한 시련이나 아픔도 느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사카구치는 작품 어디에서도 ‘아홉 군신’이 아닌 당신들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신(神)에서 불특정한 인간(人間)으로 끌어내려, 보통 사람으로서의 인간의 존귀함, 말하자면 삶의 연속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사카구치가 당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말하고자 했던 완벽한 신이 아닌불완전한 보통 사람들의 일상성에 내재된 진주의 진정한 가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더보기Sakaguchi Ango published the work Pearl in the magazine Bungei in June, 1942. Three months after the Pacific war began caused by the surprise attack against Pearl Harbor by Japan on December 8, 1941, each press of Japan began to report about the nine war heroes. The work Pearl is an autobiographical novel using this issue. Although this work treated nine war heroes for the first time, it was prohibited to print a second edition in those days. In the novel, Sakaguchi Ango set himself as a protagonist ‘I’ and called nine youths on their deathbed ‘you’. He seemed to make them heroes at a glance. On the other hand, however, he described daily lives around including himself opposite to nine's of suicide commando. This is likely the reason for the prohibition of pressing a second edition. The term pearl has various symbolic meanings, such as the title of the work, the place name, and a kind of jewel. Through these various meanings, it is necessary to analyze nine war heroes' heroic behaviors and daily lives of ‘mine’ and my contemporary acquaintances in comparison. That is, there are two pearls in the work. One is, so to speak, a reverence for nine heroes who died voluntarily for a surprise attack when the Pacific war began. And the other means the continuity of life appeared in the ordinary lives of my acquaintances including me. Therefore, each of various meanings of ‘pearl’ is said to be valuable and beautiful. The value, however, is lied in ordinary people, not in superman. This is because war is not innocent and daily lives are not alike. Besides, ordinary people feel ordeal and pain which are severer than death as well as pleasure and joy in daily lives. So, The moment ‘you’ sank enemy ships and met their deaths, they were considered supermen and deified. However, on the other hand, the Pearl Harbor was devastated, and a lot of ordinary people there lost the continuity of life. This problem admits of discussion. In this way, Sakaguchi used the term ‘you’ instead of ‘nine war heroes’ in the work. In other words, they are described as human not as god. He may have emphasized the dignity of man, or the continuity of life. This is said to be the very value of the pearl embedded in incomplete ordinary people's daily lives, not in perfect god, which Sakaguchi wanted to expres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10-3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日本學 -> 日本學(일본학)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1 | 0.71 | 0.5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1 | 0.957 | 0.0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