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高麗中期 田園詩 硏究 = A Study of middle Koryo period's Jeonwon-shi(Song of Pastorals)
저자
朱慶烈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한국한문교육학회(The educational Society of Korean Chinese Classics)
학술지명
한문교육논집(Journal of Chinese Characters Education in Korea (CCEK))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73-403(31쪽)
제공처
소장기관
本稿는 무신집권기(1170-1270년)로 명명되는 고려중기 대표적 작가들의 전원을 제재로 창작된 시들을 연구·분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개별 작가들의 작품에 드러난 자연의식과 미의식을 추출하고 이 시기 전원시의 槪括的인 성격을 구명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전 시기에는 우리 시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전원시가 중기로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농민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시의 제재로 삼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원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존재가 개입되어 있는 영역이기에 전원시는 전원의 주체인 농민이 그들의 생활터전을 기반으로 펼쳐내는 다양한 모습에서 그 미적 요소를 포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전원시에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데 그 양상은 전원생활의 직접체험을 통한 묘사와 일시적 관찰자의시점을 통해 묘사된 경우로 兩分된다. 이 시기 대부분의 작가들은 여말의 處士처럼 장기적으로 전원에 거주하며 직접적으로 노동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아직은 관직등용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원생활을 체험하거나 行遊하는 過程에서 전원을 관찰하며 얻어낸 幽閑한 합의 정취를 吟詠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고 하겠다.
이 시기 작가들은 전원생활의 체험을 통해 自足과 自樂을 체득하는 동시에 관직등용에의 열망과 현실적 체념이 부단히 교차되는 내면의 갈등을 형상화 시키기도 하였다.
한편 관찰자의 입장에서 전원을 바라보며 섬세한 美感을 바탕으로 田園美를 구현했으며 전원의 주체인 농민의 삶에 시선을 밀착시켜 사실감과 생동감이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고려 중기는 정치 사회적인 제반요인을 인해 자연에 대한 친밀도가 심화되면서 자연을 심미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진 시기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원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감각으로 포착하고 전원의 주체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층 다양한 형태의 전원시를 창출할 수 있었다.
This paper is for extracting the middle Koryo period's tytpical poets' sense of nature and beauty by analyzing their individual landscape poems, and for examining closely its general character. The middle Koryo period, so-called the Soldiers Occupation period (1170-1270), was a time of ordeals to literary men. Surviving men of letters had social and political oppression and frustration in common one another so that they came to face the alienation from power temporarily or permanently. Owing to this, they naturally became familiar with nature. They recognized it as esthetic object, extracted and melted it into their works.
The realm of this study is the works of those who worked with landscape living in this period, focusing on such poets as Yi Gyubo(李奎報), Kim keukki(金克己), Yi Inro(李仁老) and Jin Wha(진화).
They embodied their internal conflicts in their works which had been interwoven with aspiration for coming into power and realistic resignation as well as self satisfaction and pleasure through experiencing rural life.
In the meantime, they not only gave shape to rural beauty on the basis of delicate sense of beauty but also created works full of reality and vitality by sticking to farmer's life, the subject of rural live.
The middle Koryo age was a time when writers came to be even more familiar for various political and social elements so that nature tended to be strongly recognized as esthetic object. On this basis, poets were able to grasp rural beauty with a delicate sense and create more forms of pastorals through the course of enlarging the interest in the subject of rural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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