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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中期 법률문서에 나타난 하층 여성들의 생활 = The Lives of Lower-class Women Revealed through Legal Documents of the Mid-Qing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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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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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23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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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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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청중기 하층가정 여성들의 가정생활에 나타난 여러 가지 양상들을 분석하였다. 이 여성들의 賣妻, 再嫁, 남편과의 관계, 친정과의 관계 및 다른 가족성원들과의 관계를 검토해 보았으며 이어 여성들의 폭력 사용, 경제생활,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고소인이 된 소송들을 분석하였다. 청중기 하층가정에서는 남편 및 그 친족들이 부인을 다른 이에게 파는 賣妻, 과부의 재가가 빈번히 행해졌다. 부인과 남편의 관계도 부인이 무조건적으로 남편의 권위에 순종하기보다는 가정 일상사의 태업을 통해 남편을 무시하거나 그 권위에 도전하고 항의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부인은 결혼 이후에 친정과의 관계를 단절한 것이 아니라 친정의 성원들과 비교적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또 부인의 친정성원들이 부부의 삶에 개입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또한 이 시기 하층가정의 여성들은 빈번히 남편 및 기타 사회성원들과 분쟁에 휘말렸으며 그 경우 흉기 사용을 포함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여성들은 결코 가정내의 閨房이라는 폐쇄적 공간에 활동범위가 국한된 격절된 존재가 아니었으며 빈번히 집을 벗어난 공간으로 이동, 활동하였고 남편 이외의 다른 남성들과 접촉하였다. 그들의 활동은 농업, 상업 및 채무 독촉같은 행위에 걸쳐 있었다. 또한 여성들은 소송을 일으켜 관의 개입과 판결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이 경우 특히 남편이 사망하고 자식은 아직 어린 과부들이 소송의 주체로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로서 친족 및 이웃들의 횡포로부터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소송이 유용한 수단이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청중기 농업 및 상업에 종사하는 가정의 여성들은 결코 폐쇄된 공간에 갇혀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삶만을 영위하는 존재가 아니었으며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남편 및 기타 가족 성원들과의 관계에서 역시 전적으로 종속적이고 억압받는 존재였다고 할 수 없으며 자주 그들의 권위에 도전하고 항의하는 주체성과 적극성을 노정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명청시대의 유교적 도덕규범이 묘사하는 이상적 가정상과 실제 하층가정의 생활상은 큰 괴리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가족성원들 사이의 수직적 관계에서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순종과 婦道, 여성들에 규정된 공간적, 사회관계상의 격절성이라는 것은 명청시대 모든 여성들에게 하나의 규범으로 작동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생활, 특히 하층 가정의 여성들에게는 철저히 관철되지 못했던 것이다. 즉 규범과 실제를 구별해야 하고 계층적 차별성을 고려해야 함을 알수 있다. 유교적 이념이 구현된 사회구조 속에서도 명청시대 하층 가정 여성들이 적극성과 주체성을 발휘할 공간은 여전히 존재했던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various aspects of the lives of the lower-class women by analyzing legal documents from the mid-Qing period. The practices of wife-selling and remarriage were examined as well as the relationship of the wives with their maiden homes and other family members. Then this study analyzed the wives's frequent use of violence, their economic activities, and their filing of lawsuits. In the homes of the mid-Qing lower-class families, wife-selling and widow-remarriage were frequent. Wives ignored, challenged, and protested against the authority of their husbands by sabotaging their routine house works. After marriage, their relations with their maiden homes were not severed as they often returned to their natal homes to visit their parents or for leisure. The women of the lower-class families frequently resorted to violence in conflicts with their husbands or others, sometimes using weapons such as sticks, knives, or hoes. The sphere of their activities was never confined to the "inner quarter." They ordinarily moved outside their homes to work in the fields, for commercial actions, or to demand the repayment of debts. Widows frequently filed lawsuits to protect their interests. In sum, portraying the women of the lower-class families of the mid-Qing period as fully dependent, subordinate, and passive beings runs the danger of confusing the ethical norms and realities. Living under the ethical structure built on Confucian norms that emphasized female subordination and passivity, women of the working families were still able to find their own spatial and relational niches where they could act more actively and against the norm. The spread of Confucianism during the Qing period had its
limit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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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외대사학 -> 역사문화연구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5 | 0.75 | 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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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 0.49 | 1.216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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