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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따라오는 무서운 조상신: 제주 도채비 신앙과 혼인기피 관습에서 드러나는 유교이념과 실용논리의 충돌 = A Dangerous Ancestral Spirit Brought by Daughter-in-Law: Toch’aebi Worship in Jeju Island (South Korea) and Women who Threaten the Confucian Agnatic Ideology at Marriage Exchange
저자
강대훈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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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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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4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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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ch’aebi was one of the ancestor spirits widely worshiped in Jeju Island, South Korea. The belief in this shamanic deity has become extremely private today, so that only a few families in the village are known to worship it secretly. In eastern Jeju, it was customary to avoid marrying the women of these families for fear that Toch’aebi would follow them and completely ruin the husband’s household.
In this paper, I suggest that a clash between the Confucian ideology and the pragmatic logic that has conditioned Jeju society lies behind this intriguing folkloric belief. In an era dominated by the Confucian occupational ideology (sanonggongsang, 士農工商) which belittles the works of craftsmen and merchants, Toch’aebi was an ancestral spirit of the commoner (non-yangban) groups such as blacksmiths and fishermen. As the island society is incorporated into a capitalist regime since the 20th century, it seems that the precarity inherent in the market economy became a new attribute of this “dangerous” spirit. Furthermore, I argue that in a patrilineal society where women are the object of marriage exchange, the practical power of Jeju women who emerged as important economic agents in the 20th century threatened the male-centered agnatic ideology in the household and that the “fearful Toch’aebi brought by the daughter-in-law” translates and incarnates this very social threat on a level of ancestor worship.
This study historicizes Toch’aebi as tutelary spirit of those who constantly threatened the Confucian agnatic ideology in the island, working in the domain of livelihood and occupation, as well as in the intimate realm of marriage and alliance.
도채비는 제주 민간에서 널리 숭배된 조상신 중 하나다. 현재는 그 신앙이 극도로 음지화되어 마을 내에서 몇몇 가정들만 비밀스럽게 숭배한다고 알려져 있다. 혼인시 도채비가 딸을 따라가 남편 집을 망하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제주서는 해당 집안 여성들과의 결혼을 꺼리는 풍습이 널리 퍼져 있었다.
본고의 주요 논지는 첫째, 이 비밀스런 가정신앙의 이면에 제주사회를 역사적으로 조건지어 온 유교이념과 실용논리의 충돌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 이념이 지배하던 시대에 도채비는 대장장이나 어부와 같은 공상(工商) 계층의 조상신이었으며, 20세기 이후에는 제주에서 최초로 자본주의 경제에 편입된 해안마을 유지들, 다시 말해 큰 성공이나 극적인 파산의 가능성이 높았던 집단의 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여성이 혼인교환의 대상이 되는 부계출계 사회에서 20세기 이후 강력한 경제주체로 부상한 제주 여성들의 현실적 역능이 남성중심 이데올로기를 상당 수준까지 위협했으며, 그 위협이 “남편 집을 망하게 하는” 무서운 도채비 조상으로 구체화되었다는것이다.
이 연구는 제주사회의 역사적 변천 속에서 도채비를 사농공상의 생업이념과 유교적 부계출계 이념을 은밀히 위협했던 이들의 조상신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해촌(海村) 여성들이 강력한 경제주체로 부상했던 20세기 제주를 배경으로 어떻게 유교이념이 혼인이라는 내밀한 영역에서 작동하고 있었는가를 다룬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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