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행위의 자율성에 대한 후기구조주의 사회학과 기독교 윤리학의 변증법적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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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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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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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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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는 부르디외의 핵심개념으로 알려진 아비투스(habitus)라는 용어가 원래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것이었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 이성적 동물로서 인간 ‘개인’의 몸과 영혼에 배어있는 습관을 지시하던 hexis라는 용어를 라틴어 아비투스로 번역하여 자신의 기독교인문주의적 윤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부르디외는 습관적인 인식과 행동 양식이라는 원래의 뜻을 차용하면서도, 아비투스의 주체를 ‘개인’에게서 특정 공동체에서 공통의 역할을 맞고 있는 ‘특정 구성원 집단’으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윤리적 행위의 자율성을 나타내는 데에 사용되었던 아비투스라는 개념은 장(champ, 場)이라는 구조 안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위의 비자율성을 지시하는 용어로서 그 의미가 전복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아퀴나스에서 부르디외로 이어지는 아비투스 용어의 의미 전환을 역주행의 방식으로 추적하는 연구를 통해 인간 행위의 자율성 혹은 비자율성에 대한 변증법적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더보기This study starts with an idea that the principal concept of Pierre Bourdieu, habitus, came from the concept “hexis” which Thomas Aquinas had also brought from the aristotle’s ethics, in which the philosopher indicate the accustomed habit in the body and saul of human being as an rational animal. Bourdieu burrows a part of original meaning as the habitual mode of perception and behavior ; he transfers the subject of habitus from un individual person to social groups that take a same role in a community, In this understanding, the original meaning of habitus having signified the possibility of autonomic ethical behavior is replaced by a new meaning indicating the non-autonomy of human behavior related into a champ where agents takes their social roles, Thus, this study will track the subversion of the meaning of habitus from Thomas to Bourdieu and try to reveal the dialectics of autonomy and heteronomy in human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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