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란의 <사라지지 않는 기억> 분석 연구 = The Analysis of Park Yongnan’s <Lingering Memories>

국문 초록 (Abstract)

박영란은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작곡가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박영란의 ‘사라지지 않는 기억’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의 새로운 음악어법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사라지지 않는 기억’은 밀양아리랑 선율과 장단을 차용하여 만들어진 창작국악작품이다. 이 곡을 6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성, 박자, 리듬 패턴을 분석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회의 전조와 42회의 변박이 나타나고 있으며, 끊임없는 리듬 패턴이 반복된다. 둘째, 국악장단은 해체 혹은 재구성의 기법으로 세마치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이 나타난다. 셋째, 선율은 곡의 시작 부분에서는 합성음계를 이용하여 해체된 2개의 음만 나타나며 그 후 3개의 음이 사용된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서 완벽한 민요선율이 나타난 후 마지막 부분에서 세마치장단과 함께 곡의 절정에 다다른다. 그는 한국적 전통민요의 선율과 장단을 해체적 접근에 의한 미니멀리즘 작곡기법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어법을 만들고 있다. 창작국악작품에 대한 분석은 보다 좋은 연주를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고 그 곡의 아름다움을 보다 더 많은 청중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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