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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圃 鄭文孚의 詩를 구성하는 두 개의 큰 軸 = A Study on Jeong Moon-boo's Poems
저자
劉永奉 (高麗大)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52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59(33쪽)
제공처
소장기관
農圃 鄭文孚(1565-1624)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남다른 詩才를 보이며 성장하였다. 그는 7살 때 이미 「玉顔不及寒鴉色」이란 오언 고시로 시적인 재능을 드러내 보였고, 8살 때 지은 「初月」은 황진이의 「詠半月」로 와전되어 사람들 입에 널리 회자되었다. 그가 14세 되던 해에 陞補詩에 장원을 한 「月明花落又黃昏」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科體詩로 明나라 사신에게 전해지기도 하였다.
그의 벼슬길은 1588년 甲科에 2등으로 급제하면서, 이듬해 2월 承政院의 注書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곧 이어 발발한 임진의 전쟁에서 그는 咸慶道 北評事로써 관북 지방에 침략한 왜적들을 소탕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농포의 벼슬길은 순탄하였다. 중간에 몇 차례 집안의 喪으로 인해 잠시 벼슬길에 물러나기도 하였지만, 영흥과 온성·장단 등의 부사와 길주와 공주의 목사 등등을 역임하면서, 사운부사로 중국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이후 남원 부사를 지내던 중 형조참판에 제수되었으나 고사하다가, 길주 목사를 끝으로 1613년 49세의 나이로 그는 還鄕하였다.
농포는 이후 다시는 벼슬길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누차에 걸친 조정의 부름에도 끝내 응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 일생을 마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무고에 연루되어 옥사하고 말았다. 농포는 문신으로써, 우리의 역사에 빛나는 군공을 세운 몇 안 되는 인물이다.
농포의 시는 354수가 현전한다. 이 시들은 지극히 남성적인 체취와 여성적인 정감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농포는 먼저 상당량의 古詩를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所懷와 史實의 褒貶을 진득하게 기하면서, 남성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나아가 文人畵 창작에 직접 임하면서 선비다운 기개와 풍모를 닦고, 그림과 시로 이를 내보였던 것이다.
농포의 섬세한 정감은 여성을 주제로 한 일반적인 시들과 題畵詩에서 드러난다. 자신과 동등한 객체로써, 아름다운 미의 상징으로써 여성들을 직시하였다. 그리고 티 없는 동심을 지닌 순수한 존재로써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Jeong, Moon-boo(鄭文孚 ; AD 1565-1624) was born on 1565 in Seoul. He had shown his talent for creating of poem from his childhood. As he passed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in 1588, so he was at service as an official. An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he performed a meritorious deed in the northeastern part of Korea. After war, he had worked for his country as a government service. But he resigned his job in 1613.
After that time, government called him many times to work, but he did not answer. At last he died by being involved in a case which he was nothing to do with.
He is the one of the greatest person who made a militant role during Japanese invasion. Especially, his 354 poem had a atmosphere of his loving country. And his poem could be understood by the two axis of the feeling of man and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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