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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예맥교섭망의 변동 양상 연구 ― 『염철론』‘조선’ 기사의 분석을 중심으로 = A fluctuation of the Weimo-trade-network through the provisions of ‘Joseon’ in the Yantielun
저자
오현수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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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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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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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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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3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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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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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tries regarding ‘Joseon(朝鮮)’ in the Yantielun(『鹽鐵論』) seem to show the historical fact that the Yan(燕) state and Qin(秦)‧Han(漢) empires invaded Go-Joseon(古朝鮮). The trade system of Go-Joseon underwent fluctuations at various times whenever Chinese powers invaded.
At first, Zhengjiawazi-typeculture’s Go-Joseon encompassed indigenous forces and formed the trade system called the Weimo-trade-network(濊貊交涉網), in the Liaodong(遼東) area before the invasions by the Yan state. However, when the Yan state invaded Go-Joseon in the 4th century B.C., the Weimo-trade-network centering on Go-Joseon collapsed and the Liaodong commandery of the Yan state took over the role of Go-Joseon in the Liaodong area.
Then, when the Qin empire invaded Go-Joseon, she forced the inclusion of the west side of the Amnok(鴨綠) river with the Liaodong commandery and ruled over it. Finally, when Go-Joseon was destroyed by the Han empire, the 'Weimo-trade-network' trade system completely collapsed.
『염철론』의 ‘조선’관련 조문은 중국의 연‧진‧한이 고조선을 침공했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 준다. 이들 기사들을 분석해 보면, 중원 세력의 침략으로 고조선이 여러 차례 변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연나라의 침공 이전 고조선의 중심지는 심양 일대였다. 이 시기에는 요동 지역의 토착 세력들이 정가와자유형의 고조선과 문화적으로 동질적인 관계가 되면서 ‘예맥교섭망’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데 기원전 4세기에 연나라가 침입해 오면서 고조선 중심의 예맥교섭망은 무너지고, 고조선의 역할을 연나라의 요동군이 대체하였다.
다음 진나라가 침공했을 시기에는 이전 연나라와는 달리 압록강 이서 지역 전반을 요동군에 포함시켜 직접 통치하였다. 이때 고조선은 청천강 이북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상실하여 요동 지역 예맥과의 관계는 단절된다. 다행히 진나라가 얼마 지나지 않아 멸망하고, 고조선은 진‧한 교체라는 혼란을 틈타 요동 지역에 재진출한다.
이때 요동 지역에서는 중국 유이민 세력이 고조선 지역으로 대거 이동해 왔다. 이들 세력중에서 위만은 준왕의 왕위를 찬탈하여 위만조선을 개창하였다. 위만조선은 이전의 예맥교섭망을 회복하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흉노와의 연결을 도모하였다. 이것은 한나라와의 마찰을 가져왔고, 양국은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조‧한 전쟁은 한제국과 이에 맞선 위만조선을 중심으로 한 범 예맥계 세력 사이의 대결이었다. 결국 한나라가 최종적인 승리를 거둠에 따라 고조선의 예맥교섭망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이상으로 연나라‧진나라‧한나라의 침입에 따른 예맥교섭망의 변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연나라 침입시, 고조선 중심의 예맥교섭망은 붕괴되고, 요동 지역의 예맥 세력은 연나라 요동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역 체계에 포괄되었다. 다음 진나라 침입시, 진나라의 요동군에 대한 직접 통치는 이 지역의 예맥 세력 간 상호작용력을 진나라라는 단일 체체에 완전히 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 침입시, 한나라는 고조선과 예맥 지역을 한사군으로 편입시켜 이를 중국 중심의 공고한 체제로 확립하였다.
이러한 예맥교섭망의 변동 과정에서 위만조선의 중요한 역할을 찾아 볼 수 있다. 위만조선은 예맥교섭망을 재건하였는데, 이는 이전 정가와자유형 시기의 예맥교섭망이 경제 교류적 차원이었던 것을 뛰어넘어 정치적 연합적인 관계로까지 진행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계로 인해 조‧한 전쟁시 위만조선의 저항력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위만조선의 정치 역학적 역할은 한계가 있었다. 조‧한 전쟁에서 위만조선의 패배는 집권 세력이 주위의 소국들을 예맥교섭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에 머물렀던 이러한 한계에 기인한다. 즉 위만조선은 해당 지역에서 군현 체제와 같은 강한 정치적 합일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 예맥교섭망은 시기적 조류에 따라 얼마든지 붕괴될 수 있는 느슨한 통합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예맥교섭망의 체계속에서 이후 부여와 고구려 및 옥저가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크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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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8-0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 Studies Adancement Center -> The Korean Studies Institute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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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5 | 0.65 | 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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