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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농민의 글쓰기 = Writings of Red Peasantry - Focusing on the police investigation data of Uljin Red Peasantry`s Union in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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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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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106(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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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최근의 논의들이 주로 1980년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임화나 김남천의 비평,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상상은 1930년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 글은 1930년대 울진 적색농민조합에 대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1930년대 당시에 이미 비합법적인 ‘노동자 글쓰기’가 실재했음을 밝히고, 이러한 글쓰기가 가능했던 기술적․조직적 지반을 검토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문학’으로까지 나아갔던 이들의 글쓰기에 잠복해있는 욕망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수사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서적 차압품 목록을 검토하여 적색농민의 서가를 재구성하는 한편, 야학회․독서회․기관지 발행 등의 활동을 검토함으로써 이들이 나름대로의 ‘앎’을 습득하고 공유하고 분배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동시에 이 글은 이들이 발행한 기관지 원고들을 검토하여 이들의 글쓰기가 운동을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이를 기초로 자신의 삶에 대한 독자적 전망을 상상적으로 재현하는 ‘소설쓰기’로까지 나아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주의자의 표상’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이들의 소설 쓰기가 ‘개작’의 과정까지 거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울진 ‘적색농민’의 글쓰기는 문학제도 내의 위계를 넘어서는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꿈 및 그 구체적 실천이 1930년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천이 강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이들의 글쓰기가 경찰 수사 자료에 첨부된 일본어 번역이라는 흔적으로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1930년대부터 이미 실존했던 ‘노동자 글쓰기’가 역사화되지 못했던 사정을 잘 보여준다. ‘노동자 글쓰기’의 연대기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흔적을 모아낸 노동자의 문서고가 필요하지만, 최근의 어떤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전망은 아직 요원하다.
Recent discussions on writings of working class have focused mainly on the 1980s. However, as can be seen in the writings of Im Hwa and Kim Nam-cheon, the imagination of "writings of working class" already existed in the 1930s. Based on the police investigation data of Uljin Red Peasantry"s Union in the 1930s, this paper intends to reveal that illegal "writings of working class" was already existent in the 1930s. We then examined the technological and organizational grounds where such writing was possible. Finally, I analyzed the latent desire of their writings which finally advanced to the "literature".
Specifically, this article reconstructed the shelves of red peasantry by reviewing the list of socialist publications seized by police and examined their activities, such as night school operation, book club operaion and publication of union organs, to reveal their ways to acquire, share and distribute their own "knowing". At the same time, this article examined the manuscripts of union organs issued by them and suggested that their writings were not just a tool for their movement, and that they reconstructed their relationship with the world, and represented their imagination their own prospects for their lives by writing "novel". In this process,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y used the "representations of a socialist" and that their novel writing had gone through the process of "adaptation".
Writings of Uljin "Red Peasantry" is an important example of the dream of "writing a worker" beyond the hierarchy in the literary system and its concrete practice already existed in the 1930s. However, the fact that these practices were forcibly stopped and their writings exist only as a trace of Japanese translation attached to the police investigation data shows the situation that the "worker writing", which had already existed since the 1930s, has not been historicized. In order to restore the chronology of "writings of working class", "archives of working class" are necessary to collect these traces. But that prospects are still not bright, as can be seen in specific recent National Security Law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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