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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을 읽다>에 나타난 전통변용양상 - 고소설연행과 관련하여 - = The Study on Various Aspects of Traditional Transformation appeared to <Read Sukyoungnangjajoen>
저자
최윤영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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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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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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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9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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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Sukyoungnangjajeon>, zenana area(Kewbang) of the center of the Joseon Dynasty which was the abode of a woman while crossing <Sukyoungnangjajeon> narrative and the daily landscape of the zenana women, attempted a modern variant of the Gososeol performance.
<Read Sukyoungnangjajeon> borrowed for a modern audience to communicate with the following elements : the introduction of a play within a play, the maximizing of zenana space(Kewbang), using multi-faceted of poetry, song, dance, music, play. Borrowed these elements work, fill the empty space of the narrative is omitted, it could be a means to establish a connection between the traditional and the modern. It also represents the characters' emotions, and perform a variety of roles such as these repressed emotions that purifies.
The Gososeol performance, together with the Pansori performance and Talchum performance represent the late Joseon period popular culture. Nevertheless, from the perspective of academic research and the field of applied theater work has not been made.
Therefore <Read Sukyoungnangjajeon>, on the work of the current traditional plays accommodate Gososeol performances was pioneered new avenues Gososeol performance, to extend the area of modernization of traditional. As well as it could contribute to the expansion of the extension of the classical epic along with a former Sukhyang epic, Chunhyang epic, Shimchung epic.
이 글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공연한 <숙영낭자전을 읽다>를 중심으로 작품에 차용된 고소설연행 및 고소설연행의 현대적 변용양상을 고찰하여, <숙영낭자전을 읽다>에 함축된 전통 현재화작업의 의미를 규명하고, 아울러 이 공연이 한국연극사에서 어떠한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 근ㆍ현대 희곡사/연극사 전개과정에서 고전서사와 전통연희에 의존한 작업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중 고전서사를 인용한 작품은 주로 설화나 고소설에 모티프를 두고 현대적 변형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고소설이 작품에 차용된 경우, 서사에 주목하여 현재화가 이루어졌다. 정작 소설전파형식에 대한 사유와 그에 따른 현재화는 간과된 채, 고소설이 지닌 내용에만 촉목한 서사의 무대화가 진행되어왔다. 주지하듯이 고소설연행은 조선후기 특이한 문화현상으로 자리할 만큼, 독특한 형태로 유통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고소설유통방식에 대한 연극사적 관점에서의 연구 및 연극현장에서의 무대형상화 작업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이에 <숙영낭자전을 읽다>는 고소설 <숙영낭자전>을 원천텍스트로 삼아 고소설유통형식에 대한 전통변용을 실험한 본격적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숙영낭자전을 읽다>는 원전의 동시대적 변형을 감행하면서 현대 관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을 도입하였다. 바로 극중극의 도입ㆍ규방공간의 극대화ㆍ시가무악희(詩歌舞樂戱)의 다각적 활용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생략된 원전서사의 빈 공간을 메워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극적 갈등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이용되었다. 규방공간의 특성을 이용하여 전통을 재현하고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키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더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으며,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고 이들의 억압된 정서를 치유하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현재화 작업에 동참했다. <숙영낭자전을 읽다>는 단절위기에 놓인 이야기 전파문화를 재발견하여 전통현재화작업에 ‘고소설연행’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였으며, 이로써 전통의 무대화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나아가 우리의 고전읽기가 현대에 와서도 유효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조선후기 조선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숙영낭자전>은 수백 년의 시차를 극복하고 현대 관객들과 소통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숙영서사를 현대화한 <숙영낭자전을 읽다>는 그동안 이루어져왔던 숙향서사, 춘향서사, 심청서사 등과 함께 전통현재화 작업에 있어서 고전서사의 외연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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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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