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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신(疫神)설화의 일고찰 - 오모노누시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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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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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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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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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47(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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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일본에 있어서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고 국가적인 위기를 야기했 던 역병은 신의 분노가 초래한 재난이라 여겨졌다. 역신에 관한 최고(最古)의 문헌 기 록인『고지키』와 『니혼쇼키』에는 스진천황(崇神天皇)대에 발생한 역병의 원인 을 오모노누시노카미(大物主神)때문이라 전한다. 역병을 일으킨 이 신의 신체(神體) 는 뱀으로 그려지고 있다. 역신이 용과 뱀으로 인식되는 것은 이들이 모든 생명의 근 원인 물의 정령이자, 땅과 물과 하늘을 자유로이 오가며, 동면과 탈피를 반복하는 죽 음과 재생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대 농경사회에 있어 물과 뇌우(雷雨)를 관장 한다는 것은 곧 농경의 풍흉과 한발, 홍수 등을 좌우하는 능력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흉년이 들어 사람들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질병에 더 취약해지는 까닭에, 고 대의 기근과 역병의 유행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홍수의 발생 역시 고대 도 시의 역병 발생과 필연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역신은 곧 용사신의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 특히 양면적 속성이 뚜렷한 일본의 사신(蛇神) 오모노누시는 잘 제사하면 적절한 비 와 햇볕을 내려 풍요로운 수확을 가져다주는 농경의 수호신이 되지만, 자칫 대접을 소홀히 하면 가차 없이 천변지이(天変地異)를 일으키고 병을 유행시키는 재앙의 신이 되기도 한다. 그가 인간 처녀와의 신성한 혼인을 통해 낳은 소녀는 신화 상 일본 최초 의 천황인 진무의 황후가 되어, 천황가에 제왕의 필수 덕목인 물의 통제력을 보장한 다. 한편 이 신이 일으킨 역병 등의 재난을 잠재울 수 있는 것도 오로지 이 신의 후손 이 주관하는 제사뿐이다. 이처럼 일본의 역신은 농경의 풍흉 및 일기를 관장하는 용 사신(龍蛇神)의 여러 속성 중 거칠고 부정적인 일면을 나타내는 신이다. 그런 까닭에 용사신에게 늘 신의 후손의 탄생을 전제로 한 신혼담이 수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역신설화에도 신혼 전승이 수반되는 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보기It was believed that a plague in ancient Japan that threatened the lives of the community members and caused national crisis was considered a disaster caused by the wrath of God.‘Kojiki’and Nihon Shoki,’which are the oldest extant records, said the plague occurred during the reign of Emperor Sujin and was caused by the deity named Omononusi. The divine body of the god that caused the epidemic is depicted as a snake. It is common for the god of medicine, or epidemics, to be depicted as a dragon or snake in various mythologies in Korean, Chinese, Greece-Roman, and other cultures. The Japanese recognize the gods of epidemics as dragons and snakes, because they are the spirit of the water; which is the origin of all living things. The dragons and snakes can freely move between land, water, and sky. They are symbols of death and rebirth, because they repeat the cycles of hibernation and molting. Especially in the ancient agricultural society, the gods were seen as controlling the power over whether the harvest would be rich or poor. They did this by governing water and thunderstorms, which was equivalent to having control of life or death. When there is less water, famine occurs and results in poor nutrition that makes people more vulnerable to disease. Therefore, famine and plagues were closely related. Omononusi controls the rain and sunshine. He has a distinctly ambivalent personality and when the Japanese treated the god with respect, as shown through a sacrifice, he could be the guardian of agriculture, ensuring a rich harvest with timely rain and sunshine. If neglected, he could be changed into the god of disaster, who relentlessly causes an extraordinary natural disaster and outbreaks of disease. He had a sacred marriage to a human virgin who gave birth to a girl who later became the Empress of Japan’s first emperor Jinmu. The daughter passed the magic power to control water to her husband and their descendants. Power over water is considered an essential quality for ancient kings of the Japanese imperial household to possess. In addition, the direct descendants of Jinmu can soothe the disasters, such as plagues caused by the god, by making a sacrifice. As you can see, the god of epidemics in Japan is the negative aspect of the god of dragons and snakes’ personality. The story of the god of epidemics usually includes a story of a sacred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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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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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9-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Institute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0-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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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4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38 | 0.966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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