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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迎刃而解’ 독서법의 역사적 전개와 그 현대적 의의 = Historical Evolution of Younginyihae(迎刃而解) Reading Method and Its Contemporary Significance
저자
김기호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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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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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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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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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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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inyihae means that, if the first bamboo joint is well splitted, the entire bamboo is supposed to be splitted off easily. Juja used Younginyihae figuratively to explain his own reading method. It was in the 16th century that Chosun intellectuals began to pay attention to his reading method, Younginyihae. From then until 19th century, Chosun intellectuals developed Younginyihae into a reading theory with a structural system, in which a developmental reading viewpoint is reflected. However, after the Japanese forced-ruling period over Chosun, this reading theory was replaced with Deungnumi-style(leapfrog-like) reading method. As a result, modern reading method puts great stress on Deungnumi-style reading method one-sidedly which is more concerned with the result than the process of reading. And thus it is faced with a lot of problems. As an alternative to these problems, this study is to propose a developmental reading method of traditional reading method, Younginyiha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unlike the Deungnumi-style reading method, the developmental reading method puts emphasis on the process of reading, which enables readers to construct their own history of reading according to the developmental opportunity. Deungnumi-style reading method has an advantage of solving given actual tasks or problems immediately and in a short period of time. And the developmental reading method has some merits, such as enjoyment of reading pleasure and continuous composition or recomposition of reader's outlook on world by way of enlargement of life experience. Therefore, it is indispensible for readers to have Deungnumi-style reading method under the basis of the developmental reading method.
더보기영인이해(迎刃而解)는 대나무의 첫마디를 잘 쪼개면 대나무 전체가 쉽게 쪼개진다는 의미를 띤다. 주자는 영인이해를 사용하여 자신의 독서방법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였다. 주자의 독서 방법인 영인이해를 조선 지식인들이 주목한 시기는 16세기이다. 16세기 이후 19세기까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영인이해를 구조적 체계를 갖춘, 그리고 발달론적 독서관을 투영한 독서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영인이해 독서론은 일제강점기 이후 창조적으로 계승되지 못하고 등넘이식 독서법으로 교체되었다. 그 결과 현대의 독서법은 과제 해결을 중시하는 등넘이식 독서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게 되어 많은 문제들을 드러내게 되었다. 본 연구는 등넘이식 독서법의 문제에 대한 보완으로 전통 독서 이론인 영인이해의 발달론적 독서법을 또한 수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등넘이식 독서법과 달리 영인이해의 발달론적 독서법은 독서의 과정을 중시하며 독서인들이 발달론적 계기에 따라 자신만의 평생 독서 이력 구축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 발달론적 독서법은 독서의 즐거움 향유, 삶의 경험 확충을 통한 세계관의 지속적인 구성과 재구성 등과 같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의 독서인들은 균형 잡힌 독서를 위해 발달론적인 독서법을 발판으로 한 등넘이식 독서법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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