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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방향약금사학절목(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으로 본 천주교 금지 정책과 척사(斥邪) 인식 = Policy against Catholicism and Perception on Heterodoxy Rejection Found from Jeokseongbang-Hyangyak-Geumsahak-Jeol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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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은 ‘사학’을 금지하기 위해 ‘적성방’에서 만든 ‘절목’이 다. 1801년 1월 10일 대왕대비의 척사전교에 따라 비변사는 강력한 금교 정책과 천주교 배척 내용을 담은 관부 문서를 전국에 내렸다. 이른바 신유박해의 시작으로, 정조대의 교화중심대책에서 일변해 천주교 근절을 목표로 삼은 강력한 금교책이었다. 조정은 이를 위해 오가작통법과 향약에 주목하고, 이 두 가지를 결합해 향촌의 말단 조직까지 미치는 금사학절목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은 1801년 조정의 지시로 향촌단위에서 만든 절목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확인되는 문서이다. ‘향약금사학절목’에는 비변사의 지시에 따라 적성방에서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오가통법을 통한 천주교 신자 색출 및 통수의 연대책임을 비롯해, 향약을 통한 풍속교화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조선 정부의 척사 인식과 금교 정책뿐만 아니라 비변사의 지시에 따른 향촌사회의 금사학 대응책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이러한 ‘절목’의 검토를 통해 당시 조정의 입장과 향촌사회의 대응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 조정은 정조대의 교화책을 탈피해 천주교를 변혁의 종교로 인식하여 근절을 목표로 삼았고, 조정을 넘어 향촌의 지배층도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 그래서 향촌사회도 조정의 지시에 호응하여 오가작통을 통한 감시와 통제책을 시행해, 천주교의 횡적 전파를 막고 전통적 유교질서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조정과 향촌의 강력한 금교 정책을 시행한 결과 많은 천주교 신자가 체포되고 천주교의 확산은 저지되었다. 아울러 鄕約禁邪學節目의 제정과 실시에도 살아남은 천주교 신자들이 깊은 산속으로 피신하여 신앙을 실천함에 따라 산중 교우촌 중심으로 교회가 재편되었다. 결국 「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을 통해 신유박해 당시 조선 지배층의 천주교에 대한 척사 인식과 금교 정책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교회에 미친 영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을 검토한 의의는 여기에 있다.
더보기Jeokseongbang-Hyangyak-Geumsahak-Jeolmok (赤城坊鄕約禁邪學節目) is a jeolmok (detailed regulations) compiled at Jeokseong-bang for the prohibition of ‘sahak (wicked learning).’ On January 1, 1801, pursuant to the grand queen dowager’s order for the rejection of heterodoxy, Bibyeonsa issued across the country an official document proclaiming strict policy against Catholicism and the rejection of it as heterodoxy. It was the beginning of so-called Sinyubakhae (Catholic Persecution of 1801), and was a strict policy aiming at the eradication of Catholicism, changing completely from edification-centered measures during King Jeongjo’s reign. For this, the Royal court took notice of oga-jaktong-beop (the system of five households in one tong) and hyangyak (village self-governing rules), and combined both of them and made geumsahak-jeolmok, which applied even to the lowest organizations of rural villages. Jeokseongbang- Hyangyak-Geumsahak-Jeolmok was issued in such a context, and is the only document currently found among jeolmoks enforced at villages in 1801. The Hyangyak-Geumsahak-Jeolmok contains not only the process of jeolmok being enforced at Jeokseong-bang according to the instruction of Bibyeonsa, but also matters such as the tracking down of Catholics through oga-tong-beop, the joint responsibility of the head of tong, and the edification of customs through hyangyak. Therefore, it is an important historical source that reveals the countermeasures of village society taken against sahak under the instruction of Bibyeonsa, as well as the Joseon government’s perception on the rejection of heterodoxy and its policy on the prohibition of Catholicism. From the review of the ‘jeolmok,’ the position of the Royal court and the response of village society can be identified in detail. The Royal court perceived Catholicism as a religion of revolution and was determined to eradicate it, breaking from the policy of edification during King Jeongjo’s reign. And the ruling class of villages also shared this perception. Thus, villages tried to autonomously enforce surveillance and control through ogajaktong in order to prevent the horizontal propagation of Catholicism and to maintain the traditional Confucian order in village society. As a result of the strict policy against Catholicism carried out by the Royal court and villages, lots of Catholics were arrested, and the spread of Catholicism was suppressed. In addition, the church was re-organized revolving around believers’ villages in mountains according as Catholics, who survived the enforcement of Hyangyak-Geumsahak-Jeolmok, fled to deep mountains and adhered to their faith. In conclusion, from Jeokseongbang-Hyangyak- Geumsahak-Jeolmok, it is possible to know the rejective perception of the Joseon’s ruling class on Catholicism as heterodoxy as well as polices against Catholicism at the time of Sinyubakhae, and also to grasp subsequent effects on the church. The present investigation of Jeokseongbang-Hyangyak- Geumsahak-Jeolmok is significant in this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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