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검시 지식의 사인(死因) 분류 배경 =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Categorization of Causes of Death in Forensic Medicine in the Song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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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의료사회사연구(Korean Journal of the Social History of Medicine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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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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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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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05-13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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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 the Song dynasty (960-1279), legal forensic postmortem procedures in court trials gained considerable importance. Vast knowledge of forensic medicine was accumulated and systematized in this period. Xiyuanjilu洗冤集錄 is a book introducing the knowledge of forensic medicine accumulated over time written by Song Ci (1186-1249), a local official during the seventh year of Chunyou 淳祐 (1247) of the Southern Song period. Song Ci collected pieces of knowledge on forensic medicine that were found in many different books or that had been passed down through people and published them in a single book. He detailed the characteristics of corpses according to multiple categories of death and provided elaborate descriptions of criteria for determining the cause of death. Additionally, he suggested 24 causes of death in the book. 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background of the categorization system for causes of death reflected in the Xiyuanjilu and analyzes this according to two aspects—the demand for judicial practice and the effect of emergency medicine.
The major causes of death mentioned in the penal regulations for death cases in the Song era were also mentioned in the cause of death categorization of the Xiyuanjilu.
The causes of death frequently identified in the forensic medicine of real incidents were also found in Song Ci’s categories. Therefore, the categorization of causes of death in the Xiyuanjilu reflects the demand for judicial practice that local officials encountered at that time.
The cause of death categorization of the Xiyuanjilu is remarkably similar to the categorization of emergency medicine during the Tang and Song Periods. It was verified that Song Ci might have been influenced by the knowledge of emergency medicine at that time. Similarities are possibly found because the knowledge of both emergency medicine and forensic medicine are types of knowledge needed for emergencies and for identifying the causes of death of unexpected sudden death in usual times and ordinary circumstances. Additionally, “Jiusifang 救死方 ” of the Xiyuanjilu suggests that Song Ci was highly knowledgeable in emergency medicine. Emergency medicine is a kind of knowledge frequently mentioned in other medical books widely read by officials during this time. Considering these facts, it is reasonable to assume that Song Ci must have easily acquired emergency medicine knowledge in daily life.
In summary, it seems that Song Ci attempted to categorize the causes of death required for forensic medicine by reflecting on the demands of judicial practice and the medical knowledge he acquired in usual time. Therefore, the systematization of forensic medicine knowledge during this period was not based on a specific theory or framework but was constructed on the continuous accumulation of practical demands and knowledge from the real-life experience of local officials.
송대(宋代, 960-1279)는 재판의 과정에서 검시 절차가 중요해진 시기이며, 이에 따라 검시 지식이 축적되고 정리되는 시기이다. 남송 순우(淳祐) 7년(1247) 호남제 점형옥(湖南提點刑獄)이었던 송자(宋慈, 1186-1249)가 편찬한「세원집록(洗冤集錄)」은 당시까지의 축적된 검시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결과물이다. 송자는 여러 책에 산재해 있는 또는 구전되던 검시 지식을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여러 죽음의 항목에 대해 그 사체의 특징을 설명하고 정확한 사인의 판별 기준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는 24개의 사인을 명시하였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세원집록 의사인 분류 체계의 배경을 사법 현실의 수요와 ‘비급(備急, 응급)’ 의학의 영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인명 사건을 처벌하는 당시 법률 규정에서 언급되는 주요 사인들이 대체로 세원집록 의사인 분류 목록에도 확인되었고, 또 실제 판례에서 자주 검시를 실시했던 사인들이 사인분류 목록에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세원집록」의사인 분류가 당시 지방관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사법 현실에서의 수요를 한껏 반영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또한「세원집록」의사인 분류는 당송 시기 비급 의학 지식의 분류 체계와 상당히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비급 의학 지식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비급 지식과 검시 지식이 모두 시간적으로나 정황적으로 급하게 맞은 일상의 죽음에 대한 구급 대비나 혹은 사인 분석에 필요한 지식이기에 그 분류의 유사성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외에「세원집록」의「구사방(救死方)」을 통해 알 수 있는, 송자가 비급의학 지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또 당시 비급 지식이 사대부들 사이에 유행한 의방서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며 그러기에 송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했을 지식이라는 사실 역시 이러한 추정이 무리가 아님을 말해준다. 결론적으로, 송자는 당시 검시 지식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재판 현실의 수요를 반영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했던 의학 지식의 영향 속에 검시에 필요한 사인의 분류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당시 검시 지식의 체계화가 어떤 특정한 이론이나 틀에 기초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 지방관들의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 수요와 지식의 조건 속에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구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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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계속평가) | |
202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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