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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대한 장소적 고찰 -도시의 미래를 위한 한 제언- = The Philosophical Consideration on the Placeness of Alley - A Suggestion for the Future of the 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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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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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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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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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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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장소로서의 도시 내 골목의 의미와 그 회복 방안을 문화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골목의 장소성은 길 자체의 기능에서 연원하는 것이 아니라 집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집은 인간이 그의 삶을 영위하는 터이며, 골목 역시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도시 개발은 이러한 골목과 인간 삶과의 연관을 분리시키고, 골목의 무장소화를 통해 도로를 건설한다. 도시 개발의 역사는 이러한 무화와 새로운 건설 과정에 일정한 권력관계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소의 무화를 통해 새로운 건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권리에 대한 박탈이 전제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장소의 무화에 권력 관계가 반영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이와 같은 공간 형성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민 권리의 훼손과 장소의 무화가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관성은 거주의 주체로서의 시민이 갖추어야 할 도시의 권리 하에서 장소로서의 골목이 보존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보기This paper seeks to preserve and rehabilitate `alleys` within cities from the standpoint of cultural philosophy. The place of `alleys` does not have functional significance as mere pathways, but have significance as related to the home. The home is profoundly related to our life; so are the `alleys.` However, in the process of city development, `alleys` are detached from our intimate life and replaced by `roads.` `Alleys` turn into naught. We detect a power relation in this process in the history of city development. City development involves incessant nullification of `place,` and the latter involves unstopping demolition of civil rights. This reflects none other than a power relation. Gentrification, a repeatedly reappearing phenomenon in the history of space formation, corroborates that the deterioration of civil rights is related to the nullification of `place.` After all, this implies that the `place` of `alleys` should be preserved as the right to the city due to citizens, that is, the living, abiding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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