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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의 1960년대 초반 소설에 나타난 4.19와 불안 = A Study on Lee, Ho-Cheol"s Early 1960"s works - Focusong on freedom and anxiety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1-52(22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의 문제의식은 월남 작가 이호철에게 1960년대 초반의 혁명의 시대, 4.19 와 5.16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이호철의 작품에서 4.19에서 5.16을 경유하는 시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에 있다. 1960년대 혁명의 시대에 대한 이호철의 의식을 해명하기 위해 본고는「용암류」와 「무너앉는 소리」연작을 고찰하였다.「용암류」는 자유를 둘러싼 1950년대의 사회 문화적인 현상인 두 개의 자유와 연관되어 있다. 하나는 개인의 실존적 자유이지만 윤리를 도외시한 방임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이념적인 가치로서의 자유이다. 그러나「용암류」는 자유의 문제를 선택의 문제로 제시하고 두 개의 자유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봉쇄함으로써 개인에게 부과된 혁명의 당위성만을 제시하게 된다. 이것은 이호철에게 4.19가 아직 판단 유보, 미결정의 역사였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태는「무너앉는 소리」연작에서도 이어진다. 연작에서 집 안의 가족은 무위와 권태 속에서 속물화되어가고 집 밖은 4.19와 5.16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닳아지는 살들」에서는 이러한 미결정 상태의 혼란과 불안을 ‘꽝 당 꽝 당’하는 쇳소리를 통해서 상징화하고 있다. 이 소리는 1960년대 초반 작가가 겪고 있는 불안을 함축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쟁과 피난, 그리고 월남 트라우마의 경험과 관련된다. 결말을 통해서 이호철이 미정형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960년대 초반 혁명의 시대는 전후 세대 작가이자 월남 작가인 이호철에게 ‘자유’와 ‘민주’의 이념으로 빛나는 시대가 아니라 불안의 시대였다. 이 불안이 단지 한 작가의 개인적인 불안이 아니라 전쟁과 분단이라는 한국의 역사성 속에 놓여 있는 불안이라는 점에 이 작품들과 이호철이라는 작가가 지니는 문학사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has critical perspective on what the early 1960s, April 19 revolution and May 16 Military Coup meant to Lee, Ho-Cheol as a writer who defected from North Korea. In order to clarify Lee, Ho-Cheol"s sense on the early 1960s, this study contemplated Volcano and continuation of The Sound of Collapse.
Volcano is related with two kinds of freedom which are social and cultural phenomenon over freedom. One is an individual freedom that holds risk of neglection of ethics and the other is a freedom as a political and ideological value. However, Volcano suggests freedom as a matter of choice, in the end only proposing the appropriateness of the revolution imposed to individual. This implies that April 19 revolution for Lee, Ho-Cheol was a history of judgment reserved.
This status continues with continuation of The Sound of Collapse. The family within the continuation becomes materialistic and world outside is swirling by the impact of April 19 revolution and May 16 Military Coup. In Evil Spirits becoming worn, the chaos and horror in such the situation is symbolized as a metallic sound. This sound signifies the anxiety to be related with his trauma about war, refuge and defection. The ending suggests that Lee, Ho-Cheol hopes to escape from anxiety. The laborer in the ending who comes to clean up is similar to the serviceman of May 16 Military Coup who claimed to eradicate the chaos and corruption.
The early 1960s were not a time shining with the value of freedom and democracy, but a time of anxiety. Such anxiety is within Korea"s historical background of war and division. It is what brings the meaning of this work and writer Lee Ho-Cheol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본고의 문제의식은 월남 작가 이호철에게 1960년대 초반의 혁명의 시대, 4.19 와 5.16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이호철의 작품에서 4.19에서 5.16을 경유하는 시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에 있다. 1960년대 혁명의 시대에 대한 이호철의 의식을 해명하기 위해 본고는「용암류」와 「무너앉는 소리」연작을 고찰하였다.「용암류」는 자유를 둘러싼 1950년대의 사회 문화적인 현상인 두 개의 자유와 연관되어 있다. 하나는 개인의 실존적 자유이지만 윤리를 도외시한 방임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이념적인 가치로서의 자유이다. 그러나「용암류」는 자유의 문제를 선택의 문제로 제시하고 두 개의 자유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봉쇄함으로써 개인에게 부과된 혁명의 당위성만을 제시하게 된다. 이것은 이호철에게 4.19가 아직 판단 유보, 미결정의 역사였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태는「무너앉는 소리」연작에서도 이어진다. 연작에서 집 안의 가족은 무위와 권태 속에서 속물화되어가고 집 밖은 4.19와 5.16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닳아지는 살들」에서는 이러한 미결정 상태의 혼란과 불안을 ‘꽝 당 꽝 당’하는 쇳소리를 통해서 상징화하고 있다. 이 소리는 1960년대 초반 작가가 겪고 있는 불안을 함축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쟁과 피난, 그리고 월남 트라우마의 경험과 관련된다. 결말을 통해서 이호철이 미정형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960년대 초반 혁명의 시대는 전후 세대 작가이자 월남 작가인 이호철에게 ‘자유’와 ‘민주’의 이념으로 빛나는 시대가 아니라 불안의 시대였다. 이 불안이 단지 한 작가의 개인적인 불안이 아니라 전쟁과 분단이라는 한국의 역사성 속에 놓여 있는 불안이라는 점에 이 작품들과 이호철이라는 작가가 지니는 문학사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has critical perspective on what the early 1960s, April 19 revolution and May 16 Military Coup meant to Lee, Ho-Cheol as a writer who defected from North Korea. In order to clarify Lee, Ho-Cheol"s sense on the early 1960s, this study contemplated Volcano and continuation of The Sound of Collapse.
Volcano is related with two kinds of freedom which are social and cultural phenomenon over freedom. One is an individual freedom that holds risk of neglection of ethics and the other is a freedom as a political and ideological value. However, Volcano suggests freedom as a matter of choice, in the end only proposing the appropriateness of the revolution imposed to individual. This implies that April 19 revolution for Lee, Ho-Cheol was a history of judgment reserved.
This status continues with continuation of The Sound of Collapse. The family within the continuation becomes materialistic and world outside is swirling by the impact of April 19 revolution and May 16 Military Coup. In Evil Spirits becoming worn, the chaos and horror in such the situation is symbolized as a metallic sound. This sound signifies the anxiety to be related with his trauma about war, refuge and defection. The ending suggests that Lee, Ho-Cheol hopes to escape from anxiety. The laborer in the ending who comes to clean up is similar to the serviceman of May 16 Military Coup who claimed to eradicate the chaos and corruption.
The early 1960s were not a time shining with the value of freedom and democracy, but a time of anxiety. Such anxiety is within Korea"s historical background of war and division. It is what brings the meaning of this work and writer Lee Ho-Cheol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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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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