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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西學의 관점에서 본 다산 4종 일기 = Examining Tasan’s Four Diaries through the Lens of the Catholic Issues
저자
정민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5-136(62쪽)
제공처
소장기관
다산은 자신의 문집에 빠지고 없는 4종 일기를 따로 남겼다. 1795년 7 월 26일부터 1797년 윤6월 6일까지의 일기다. 「금정일록金井日錄」, 「죽란일기竹欄日記」, 「규영일기奎瀛日記」, 「함주일록含珠日錄」 등이 그것인데, 이들 일기 속에는 당시 천주교 문제와 관련한 다산의 복잡한 내면과갈등이 행간에 감춰져 있다. 한편 이 시기에 다산은 「도산사숙록陶山私 淑錄」, 「서암강학기西巖講學記」, 「변방소辨謗疏」 등의 글을 남겼다. 이 글들이 지어진 배경과 의미도 4종 일기의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가 있다.
특별히 「금정일록」은 1795년 주문모 신부 검거 실패 후, 다산이 금정찰방金井察訪으로 좌천되었던 기간의 기록이다. 이 시기에 다산은 천주교도 검거를 위해 노력했고, 강학회 준비 과정에서 지역 사족士族 등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일기는 기사체記事體여서 감정이 섞이지 않은 정보만 나열하지만, 다산의 일기 쓰기는 대단히 정치적인 행위였다.
일기 속에 인용된 편지나 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행간과 맥락이 감춰져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그 행간을 꼼꼼히 살펴 겉으로드러나지 않는 다산의 의도를 파악코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다산이 금정찰방으로 좌천된 이유와 정조正祖의 의도를 분석하였고, 천주교도 검거를 위한 다산의 노력과 결과를 입체적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성호 이익李瀷의 문집 정리를 명분으로 진행된 강학회가 당시에 지역 사족士族들에게 얼마나 격렬한 반발을 불러왔고, 다산이 이를 정리해나가며 일을 성사시키는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주변 자료와 함께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함주일록」을 통해 1797년에 다산이쓴 「변방소」의 행간을 함께 살폈다.
이어 제4장에서는 「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 「서암강학기西巖講學記」, 「변방소辨謗疏」 등 3종 저작이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고 작성되었는지를살펴, 이 3종 저술이 말 그대로 순수한 것이기 보다, 다산 자신에게 씌워진 천주교와 관련된 비방과 모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진행된 저술이었음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다산의 4종 일기는 무심하게 사실 관계의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 배치에 의한 치밀한 전략을 담은 대단히 정치적인 글쓰기였다. 일종의 자기 검열을 거친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천주교에대한 배교背敎의 이면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기록이기도 하다. 천주교 문제와 연관되는 순간 다산은 모순적인 캐릭터로 변하는데, 이 같은다산의 모순은 그 시대의 모순이기도 했다.
Tasan(茶山) left separate diaries, not included in his collected works, spanning from July 26, 1795, to June 6, 1797. These include “Geumjeong Illok”(「金井日錄」), “Jungnan Illki”「竹欄日記」), “Gyuyoung Illki”(「奎瀛日記」), and “Hamju Illok”(「含珠日錄」). Within these diaries lie Tasan’s intricate inner conflicts and struggles related to the Catholic issue of the time. Meanwhile, during this period, Tasan also produced works such as “Dosan Sasookrok”(「陶山私淑錄」), “Seoam Ganghakgi”(「西巖講學記」) and “Byeonbangso”(「辨謗疏」)“. By analyzing the background and significance of these writings, one can gain insight into the context of the four diaries.
Notably, “Geumjeong Illok” chronicles Tasan’s tenure following his demotion to Geumjeong Chalbang(金井察訪) consequent to the botched apprehension of Father Joo munmo. During this juncture, Tasan fervently engaged in efforts towards the suppression of Catholicism and encountered profound discord with local scholars during the formulation of the Ganghak society. Despite the ostensibly factual nature of the diaries, Tasan’s entries inherently embody a highly politicized discourse. Epistolary exchanges, poetic compositions, and interpersonal encounters subtly convey layered subtexts and contextual nuances, warranting meticulous scrutiny to discern Tasan’s latent intentions.
To achieve this, the reasons for Tasan’s demotion to Geumjeong Chalbang and King Jeongjo’s intentions were analyzed, and Tasan’s efforts and results for the Catholic crackdown were comprehensively reconstructed. Additionally, the fervent opposition from local scholars against the Ganghak society, conducted under the pretext of organizing Sungho Iik’s writings, and Tasan’s process of organizing them to fruition were examined with surrounding materials.
Furthermore, through “Hamju Illok”, the subtext of “Byeonbangso”, written by Tasan in 1797, was also explored.
In Chapter 4, the purposes and writing of the three works, “Dosan Sasookrok”, “Seoam Ganghakgi” and “Byeonbangso”. were examined.
It was revealed that these three works were intentionally conducted to deviate from the criticism and slander related to Catholicism imposed on Tasan himself, rather than being purely scholarly works.
Ultimately, Tasan’s four diaries were not mere factual recordings but highly political writings imbued with deliberate strategies.
Despite attempts at self-censorship, they also served as records revealing Tasan’s apostasy against Catholicism and his inner thoughts. Moments associated with the Catholic issue portray Tasan’s transformation into a contradictory character, reflective of the contradictions of his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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