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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쓰시의 남양문학에서 나타나는 신체와 문학 = Body and Literature in Atsushi Nakajima's South Seas Genre
저자
이상혁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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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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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5-20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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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ushi Nakajima's South Seas genre of literature has been interpreted as a critique of imperialist male intellectuals or, more often than not, as an attempt to understand the colonized. However, in order to clarify this, it is necessary to look at it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 space of the South Sea and the concept of the “body” that is constructed through the collision of multiple forces. If we look at Atsushi Nakajima's South Seas genre from this perspective, we can see that the imperialist male intellectual's perspective is still present in Nakajima, but the bodies he depicts do not only reflect the primitiveness or purity of existing discourses. First of all, Nakajima Atsushi's modernity is that he sees the body as a ‘social thing’. Under the notion that the body is constructed through the collision of various social forces, purity and primordiality at the individual level become relative. From this perspective, Atsushi Nakajima connects the physical to “habit” and suggests the possibility of a new body. The body constituted by habits becomes socially constructed through the medium or concept of ‘habit-writing on the body’. Nakajima also presupposes that literature and culture are constructed by the same logic. This notion of being constructed is the negation of absolutes, and as such, it leads to the limits and possibilities of literature (culture) and fiction as a social “habit” that connects to the otherness of the unknowable (as opposed to a singularity of purity or primordiality) and reconstructs the unknowable. This is perhaps the point at which Nakajima Atsushi's literature takes on a kind of modernity that distinguishes it from other South Seas genre of literature at that time.
더보기나카지마 아쓰시의 남양문학은 제국주의 남성 지식인의 관점으로 비판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경우는 피식민자를 이해하려는 것으로 해석되어왔다. 하지만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남양이라는 공간에 대한 체험과 여러 힘들이 부딪히며 구성되는 ‘신체’ 개념을 통해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나카지마 아쓰시의 남양문학을 살펴보 면, 나카지마 아쓰시에게서도 제국주의적 남성 지식인의 관점이 잔재처럼 나타고 있지 만, 그가 그려내는 신체에는 기존 담론들의 원초성 혹은 순수성만이 기입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나카지마 아쓰시의 현대성은 신체를 ‘사회적인 것’으로 본다는 점이다. 신 체가 다양한 사회적 힘들이 부딪히며 구성되는 것이라는 개념 위에서는 개인 차원의 순 수성 및 원초성이 상대적인 것이 된다. 이런 관점 위에서 나카지마 아쓰시는 신체적인 것을 ‘습관’과 연결시켜 새로운 신체의 가능성을 언급한다. 습관에 의해 구성되는 신체는 ‘습관-몸에 기입함’이라는 매개 혹은 개념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된다. 또한 나카지마는 같은 논리로 문학과 문화가 구성되는 것이라는 전제를 가진다. 이 구성되어 진다는 개념은 절대성의 부정이자, 그렇기에 (순수성, 원초성이라는 단일함이 아니라) 알 수 없는 타자의 타자성과 연결되고, 그 알 수 없는 것을 재구성하는 사회적 ‘습관’으로 서 문학(문화)·픽션의 한계와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이야말로 나카지마 아쓰시 문학이 당대의 다른 남양문학과 구별되는, 일종의 현대성마저 띠게 되는 지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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