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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 : 18세기를 읽는 몇 가지 키워드, 통,흥,맛 ; 18세기 조선의 음식 담론 = Discourses of Food in the 18th Centu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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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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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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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6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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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18세기는 맛과 기호를 긍정하는 ‘음식 욕망론’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전통적인 ‘음식 도덕론’과 경합하였다. 이러한 음식 담론의 변화는 심성의 수양보다는 감동과 쾌감의 가치에 주목한 사상적 변화와 맥을 함께 하는 것이다. 즉 18세기는 사상적인 다원화가 이루어지던 시기로 개혁론과 더불어 보수적인 의식이 공존했던 사회이다. 18세기의 사상계가 유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사회의 변화된 요구를 반영하는 측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면, 음식 담론도 이러한 맥락에 있다. 유학에서 음식은 욕망을 절제하고 기호(嗜好)를 조절하는 주요 수단이 되어 수기안인(修己安人)의 도덕적 실천에 활용되었다. 또한 유학은 음식을 예(禮)와 결부시켜 질서와 권력을 만들고 이념과 규칙을 만들어 인간 및 사회관계에 활용했다. 그런데 유학의 주류 담론인 도덕 및 예(禮)의 음식이 18세기에는 도전을 받는데, 경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음식의 맛과 기호가 긍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맛의 추구는 18세기가 아닌 시대에서도 특권층을 중심으로 있어왔다. 다만 18세기는 그것이 대중으로 확대되었다는 점과 도덕의 규제를 덜 받게 되었다는 점 등에서 주목되는 것이다. 맛과 기호로서의 음식은 『논어』·『맹자』·『예기』 등에서 이미 승인된 것이다. 하지만 경전 해석의 역사에서 음식은 도덕의 옷을 입게 되었다. 다시 경전의 ‘맛과 기호’를 찾게 된 조선의 18세기는 단순히 맛의 긍정에 머물지 않고, 음식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나 ‘희열’의 경험은 의리 추구의 원리로 타진되었다. 그런데 유학의 경전에서 ‘맛과 기호’의 긍정을 끌어낸 18세기적 성과는 다시 성별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예컨대 남성에게는 ‘먹는 예절’이 강조되었고 여성에게는 ‘조리의 태도와 방법’이 요청되었다. 또한 조선의 18세기는 음식 지식의 종합과 대중화가 추진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18세기 음식담론의 다양한 특성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논증하였다.
더보기In the 18th century Korea the new discourse regarding food as desire began to contest with the traditional discourse considering food as morality. The discoursive change in the sphere of food culture went hand in hand with the thought transformation putting high value on emotion and pleasure rather than mind-cultivation. Traditional confucianism regarded food as an instrument of control of desire and taste, that is, a means of self-cultivation and governing of society. Futhermore food etiquette managed and regulated the social relationship by making order and power as well as table manner and food custom. In the 18th century, however, Korean confucianists began to take a positive approach to the taste of food by re-interpreting Confucian canon. They argued that there were paragraphs approaching food as desire in Confucian canon such as Analects, Mencius, Book of Rites, etc. Futhermore appeared the argument that pleasure enjoying food could be a means of righteousness. But this kind of food discourse which emerged in the 18th century Korea, after all, produced the gendered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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