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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과 NGO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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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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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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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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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4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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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 그리고 한쪽의 외침에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 등이 남북한간의 통일의 모습일 것이다. 색깔과 정책을 앞세워 상태를 헐뜯고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있는 상대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통일의 시작인 것이다. 정부는 95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주민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식량. 비료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대북지원을 인도주의차원에서 북한동포를 돕고 남북간 화해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한 평화우지비용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도 대북지원사업에 일정 부분 참여하고 있다. 정부,국제사회, 기업과 시민단체(NGO) 등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통일은 여려 면에서 관계가 된다. 그동안 성향이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이거나 간에 NGO를 중심으로한 시민단체에서도 꾸준히 북한을 지원하고 다양한 접촉을 시도해왔다. 남북당국자간의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한민족이라는 커다란 명제아래 순수한 NGO들의 북한주민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NGO의 활동은 남북한 당국자간의 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며 통일이나 통일정책에도 여러 면에서 영향을 줄 것으로 인식된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전국민적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은 국내·국제적인 NGO의 활동의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당국간 교류가 악화되어도 일관되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관계를 갖는 북한을 이해하고 북한이 우리를 다소나마 이해하면서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서도록 하는데 일정부문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통일을 위해서 남북한 당국, 남한 NGO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NGO의 남북관계에서 역할이 크다고 해도 혹 소수의 소리가 너무 강하게 표출되어 다수의 뜻이 오히려 무시될 수 있음도 인식해야한다. 아직도 북한의 통일에 대한 자세가 투명하지 않고 많은 부문 남한의 보수적 시각은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보고 잇기 때문이다. 남북간의 실질적인 차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고 북한을 서서히 자유의 세계로 유도하는가의 문제는 당국뿐 아니라 NGO 에게도 커다란 과제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NGO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 국가와 정부의 정책 그리고 국민적 합의와 함께 특히 진보적인 NGO의 경우는 남북관계에 있어 약간만 앞서가는 수준에서 활동하는 것도 앞으로의 남북통일문제에서 소중하리라고 인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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