璟興撰「無量壽經連義述文贊」의 反切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시립대학교, 201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8. 2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810 판사항(6)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ⅲ, 76 p. : 도표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0-74
소장기관
본 연구는 璟興의 『無量壽經連義述文贊』에 나오는 54개의 반절(反切)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제 한자음의 자음 체계와 음운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백제어를 漢語중고음만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중고음이 백제어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백제어에는 상고음의 특징도 많이 나타남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백제 한자음에 대한 재인식과 璟興의 반절에 대한 분석 역시 여타의 한자음 연구 방법을 그대로 택하고, 장을 나누어서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본고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제2장에서는 백제 한자음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백제어가 신라어, 고구려어와 같은 계통에 속하는 언어라고 해도 중국과의 역사적인 관계와 한자음의 수용 상황이 같지는 않았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백제어에 관련하여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역사적 측면에서 볼 때 백제는 중국남조와 빈번하게 교류를 했고, 따라서 백제 한자음의 기층이 남방방언에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백제 출신의 승려 경흥이 쓴 『無量壽經連義述文贊』에 대해여 소개하고 경흥의 54개 반절자 목록을 정리하기로 한다.
제3장에서는 본문의 핵심 내용을 작성했다. 경흥의 『無量壽經連義述文贊』을 권상(卷上), 권중(卷中), 권하(卷下)로 나누고, 한자음 연구 방법에 기반하여 54개 반절을 분석하였다. 주로 『廣韻』, 『說文解字』,王力擬音,閩南語(廈門) 등의 어료(語料, corpus)를 참고해서 백제 한자음의 자음 체계와 음운 특징을 연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연구자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연구자들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로 상고음을 바탕으로 다시 음가를 파악하고 중국 텍스트를 이용하여 경흥이 주석한 반절자에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제4장에서는 3장에서 분석한 결과와, 이러한 분석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우선 절운 체계의 양식을 본떠서 백제 한자음의 자음 체계를 만들고, 그 자음 체계에 대하여 성모의 조음 방법 면과 조음 위치 면을 살펴보았다. 그 다음에는 상고음의 입장에서 경흥의 백제 한자음에 나타난 특징을 민남어와 비교하였다. 백제 한자음에서 두음법칙이 있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백제 한자음에서 나타난 특징에 대해서 정리했다. 우선 유기음은 존재하지 않았으나 유성음은 존재했다고 보았다. 그리고 개음이 백제 한자음에서 잘 반영하지 않는 반절을 나열했다. 또한 반절에서 나타난 백제 한자음의 모음 특징과 설내입성의 特異한 裂(音05)과 烈(音54) (/t/>/k/)을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construct the consonant system of Sino-Paekche Korean through analysis of the 54 Banjeol, which is written by Gyeongheung who was born in Paekche. It also attempts to present the phonological feature of Sino-Paekche Korean. Moreover, when considering the date, the spelling of Gyeongheung shows that Sino-Paekche Korean also related to Archaic Chinese rather than Ancient Chinese only, which is regarded as a transition period in this paper. Therefore, we will use the Sino–Chinese methods for this research. The arguments for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ly, in chapter 2 we will examine the character of Sino-Paekche Korean. It is true that Paekche, Silla, Koguryeo all belonged to the same systemical language. However, their historical relationship with China and the situation of learning Chinese were different.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orrect the incomplete idea about Sino–Paekche Korean. The historical exchange between Paekche and the Southern Dynasties is given. So we can say that the base of Sino-Paekche Korean is in the Southern dialect of Chinese. Also, we introduce Gyeongheung who was born in Paekche as a monk and collated the 54 Banjeol of Muryangsugyeongyeonuisulmunchan.
In chapter 3, all the important facts are given. The Muryangsugyeongyeonuisulmunchan of Gyeongheung is divided into volume1, volume2, volume3. We analyze the 54 Banjeol through the methodology of Sino-Chinese. In order to study the consonant system of Sino-Paekche Korean and its phonological feature, we also refer to the corpus, such as 『廣韻」, 『說文解字」, Wangli's reconstruction of Archaic Chinese, Min dialect. In this process, we tried to review the problems in another way that others were not able to solve yet. We analyzed the problems, on the basis of Archaic Chinese and references of Chinese data. Thus, rechecking the phonetic value of the 54 Banjeol.
In the last chapter, we look for the conclusion and significance of chapter 3. We made the form of Sino-Paekche Korean consonant after the model of 切韻 and examine the way of articulation as well the place of articulation. In addition, from the Archaic Chinese point of view, we compared the feature of Sino-Paekche Korean with Min dialect. The initial law is in Sino-Paekche Korean. We also made the conclusion about other phonological feature in Sino-Paekche Korean. There was not aspirated sound but voiced sound in it. We collated the Banjeol which could not reflect the medial sound. Last but not the least, we examined the special characters in the vowel and final consonant(t>k) of Sino-Paekch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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