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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성록> 혼인담의 또 다른 국면, 분가(分家) = Division of Household, Another Aspect of Marriage in <Sohyeonseongnok>
저자
탁원정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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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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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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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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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7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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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rent study diagnosed the motifs and character of division of households in regards to the marriage of Kim Hyeon and So Soo Bing as a new aspect of marriage in <Sohyeonseongnok>, a Korean full-length novel from the 17th Century.
The first character of division was ‘division in relation to the authority of family.’ The dominating authority and wealth of the So Family compared to the Kim Family soon resulted in the division of household. Also, Bongseonggak was owned by the daughter-in-law, not the mother-in-law, and she spent more time at her maiden home during marriage. Second, it was ‘division for transfer of the right of the eldest son.’ After moving to Bongseonggak, the eldest son sometimes visits his mother staying with the second eldest son. This manifests that Kim Hyeon's right of the eldest son was actually transferred. In fact, Kim Hyeon earned the trust of the Emperor after moving to Bongseonggak and gained greater authority than the people of Sobu to be the actual successor of his fallen family.
Jaunsan, who symbolizes the Sobu family, denied the existence of Princess Myeonghyeon who confronted the family by destroying Myeonghyeon Palace and rebuilt Bongseonggak to physically exclude Kim Hwan who had threatened the family. He even tried to control her married daughter's in-laws to reinforce his absolute authority. The descendants showed a sign of separation after the death of So Hyeon Seong, but So Woon Seong persuaded and appealed to them to keep his father's will and rebuilt Jaunsan strong. In this respect, the motif of division in <Sohyeonseongnok> reflects ‘the spatial formation of familism in the 17th Century.’
본고는 17세기 국문장편소설인 <소현성록> 혼인담의 새로운 국면으로 김현과 소수빙 혼인담에서 나타나는 분가(分家) 화소의 양상과 성격 및 의미를 진단한 것이다.
<소현성록> 속 분가의 양상은 ‘함께 살 수 없는 시댁 식구’가 전제되고 ‘처가 근처로의 분가’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런 분가의 성격은 첫째, ‘가문 권력과 연동된 분가’이다. 혼인 전부터 김씨 가문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던 소씨 가문의 권세와 재력이 곧 분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분가한 봉성각은 시어머니가 아닌 며느리 수빙소저가 주인격에 있으며, 이후에도 친정에 머무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소부 위주의 생활을 지속한다. 둘째는 ‘장자권 이양으로서의 분가’이다. 봉성각으로의 분가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차자(次子)의 집을 장자(長子)가 이따금 방문하는 이와 같은 전도된 상황은 김현에게 실질적인 장자권이 이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봉성각으로의 분가 이후 김현은 황제의 총애를 받는 권력을 지니게 되면서 소부 인물들보다 위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몰락한 가문을 부흥시키는 실질적 계승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품 속 분가의 의미는 첫째, ‘가문주의의 공간적 형상’이다. 소부 가문을 상징하는 자운산은 명현궁을 허물어 가문에 도전한 명현공주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그 자리에 봉성각을 새로 지어 이번에는 가문에 위협을 가한 김환을 물리적으로 배제하는 배타성을 보이는 한편, 시집간 딸의 시가까지 자운산의 자장 안에 넣으면서 그 절대성을 강화해 나간다. 소현성이 죽은 이후 자식 세대의 분가 조짐이 나타나면서 균열 징조를 보이지만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자 하는 가장 소운성의 회유와 호소에 의해 없던 일로 마무리되면서 자운산은 다시 견고해진다. 둘째는 ‘남귀여가혼(男歸女家婚)의 변화 현실 속 대안적 상상력’이다. 17세기는 기존의 혼속인 남귀여가혼이 반친영제를 거쳐 친영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작품 속 소수빙과 시가 식구들과의 갈등, 특히 고부 갈등은 친영제로 인해 본격화되는 가족 갈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분가 이후의 생계가 친정인 소부에서 공수한 것으로 꾸려진다는 것은 남귀여가혼이 존속했던 이유와 맞닿아 있다. 그런 점에서 작품 속 분가는 친영제로 넘어가는 과도기 속 현실적 문제에 대해 남녀 모두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이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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