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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지구(流浪地球)』, 애국주의를 유랑하다 = "The Wandering Earth" wandering in the space of patrio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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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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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0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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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during the lunar New Year season of 2019, “the Wandering Earth” hit great success, jumping to the second place in the box office for all films ever screened on the Chinese mainland. Regarding the film’s achievements, domestic critics highly appreciate its comparatively mature storytelling and overall verisimilar effects, regarding it as the true beginning of the Chinese SF genre. At the same time, some voiced genuine concerns about the tendency of nationalism and patriotism that recent Chinese blockbuster films seem to promote. Against this backdrop, 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so-called the first Chinese SF film by looking at how discourses have been evolving on the film’s massive success.
“The Wandering Earth” is set in the far future, where the solar system is in danger and all the countries get united in rescuing it under the leadership of China. The film describes the world as a cooperating whole by making the USA invisible. But in reality, “the Wandering Earth” barely excluded the existence of the USA from its production to distribution. In fact, the USA’s invisibility in the film, which comes from the China’s sense of rivalry with it, reflects the American influence in an ironic way. For example, the film connects the situation of moving the earth with China’s agrarian civilization, and this is strikingly remindful of the 1980s’ binary thinking of China’s agrarian civilization vs. Western marine civilization. Once used to criticize the backwardness and passiveness of China, this binarism is now being re-adopted to highlight the Chinese greatness and its difference with the western culture.
One point that claims our attention is that this binary discourse is being reinforced in school through the curriculum. Since “the Wandering Earth” has been very popular and was included by the Chinese education ministry in the list of recommended films for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students, questions on the film are being asked in the school exams and ‘the exemplary answer’ is widely adopted as the only right way to view the film. In the process, without the space for plural interpretations of the China’s first SF film, its meaning is reduced simply to a text that shows well the value of Chinese traditions.
2019년 음력설을 맞아 개봉한 영화 『유랑지구(The Wandering Earth)』는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는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비교적 성숙한 스토리텔링과 실감나게 구현해낸 시각효과 등을 근거로 ‘중국 SF영화의 원년’의 도래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반면 G2로 성장한 중국의 블록버스터가 근래 들어 보여주는 애국주의, 국가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본 논문은 『유랑지구』의 성공과 그에 대한 해석이 전개되는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중국의 첫 SF영화의 등장이 갖는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유랑지구』는 태양계가 소멸할 위기에 빠진 먼 미래를 배경으로 중국의 주도 아래 각국이 힘을 모아 지구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미국이 비가시화됨으로써 영화는 비로소 서로 협력하는 세계를 순조롭게 그려낼 수 있었지만, 동시에 중국이 상상하는 세계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내용과 달리 현실에서는 미국의 존재를 결코 지우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제작부터 유통, 평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영향과 경쟁의식이 드러나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와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지구를 옮긴다’는 설정을 중국의 농경문명의 전통으로 연결시킨다. 이 과정에서 1980년대 제기되었던 ‘중국의 농경문명/서구의 해양문명’이라는 이원적 사유구조가 다시금 소환된다. 중국문화의 낙후성, 소극성을 비판하는 데 사용되었던 이 논리는 이제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와 서구문화의 차이로 해석되고 재생산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담론이 교육과정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랑지구』가 인기를 끌고 교육부가 선정하는 ‘초·중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우수영화목록’에 포함되자 영화를 활용한 시험문제가 출제되고, ‘모범답안’을 통해 획일화된 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국의 첫 SF영화로서 영화가 가지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은 소거된 채, 『유랑지구』는 전통 중화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텍스트로 의미가 축소되고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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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6-0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Society For Chinese Cultural Research -> The Society For Chinese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5-05-0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Chinese Cultural Research -> The Journal of Chinese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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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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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2 | 0.32 | 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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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 0.23 | 0.549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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