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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계몽, (탈)장소의 윤리 - 김남천의 「信義에 對하여」의 공간 모티프를 중심으로- = War and enlightenment, ethics of the (post)place - centered on the space motif of Kim Namcheon's "Concerning the faith" -
저자
이동재 (성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4(30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신의에 대하여」(1943.9)의 공간적 알레고리를 분석함으로써 전시총동원체제 프로파간다의‘계몽 의지’에 대한 김남천의 비판적 인식을 구체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식민 말기 방공 프로파간다는 계몽이라는 미명 아래 아동들에게 전쟁의 공포와 근대 과학의 매혹을 유려하게 결합해내는 감수성을 교육했다. 이는 아이들의 세계를 비상시로 제한하는 틀임과 동시에 개별자가 내적 준칙을 보편화하기 위해 마주할 최소한의 ‘타자’를 비상시 매뉴얼로 대체하는 거짓 계몽이었다. 당시 빈곤 아동들에게 ‘국어’(国語)를 강습함으로써 전장에서의 쓸모를 가르쳐야만 했던 사상전력자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참조할 때, 「신의에 대하여」는 계몽에 대한 발본적 질문을 담아낸 하나의 우화로 읽힐 수 있다. 「신의에 대하여」는 이를 톺아볼 장소로 교실을 선택하고 있다. 교실이라는 장소를 중심에 놓고 보면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과의 연결성이 감지된다. ‘나’가 술회하는 교실은 신성구 선생의 이야기 덕분에 ‘공상의 날개가 사방을 날아나는’ 무해한 자유의 영토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자유를 두고 칸트는 ‘이성의 공적 사용’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성의 사적 사용’이란 누군가 시민적 지위나 공직을 통해 이성을 사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칸트에 의지하자면 직역봉공 하에서 사용된 이성은 항상 사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전쟁이 몰수한 것은 사적 영토가 아니라 공적 영역이었다는 진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칸트는 이러한 이성의 공적 사용에 부여된 자유가 계몽의 진행을 도모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소설은 새로운 계몽기라고까지 회자되었던 신체제적 삶이 전도한 공사(公私) 감각을 서구 근대 사상의 프리즘을 통해 굴절시켜 본 것으로 풀이된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concretize Kim Nam-chun's critical awareness of the "enlightenment intention” of the mobilization propaganda of the colonial total war regime by analyzing the spatial allegory of "Concerning the faith" (1943.9). The anti-heroes in the late colonial propaganda, on one hand, give realism to the symbol of war combined with modern science, and on the other hand, take on the role of a counter-image of a thinker who demonstrated conversion by teaching "national language”(the Japanese language) to poor children, similar to the appearance of the teacher during the protagonist's elementary school days in "Concerning the faith.” Rather than a "straightforward narrative like a reception letter," he presents dilemmas that each student must confront based on their own morals. Through this, the classroom is restored as a space that fundamentalizes the question of the value between teaching and learning, "What is enlightenment." Especially when looking at the classroom as the focal point, connectivity with Kant's "Answer to the Question: What is Enlightenment?" can be sensed. The classroom that 'I' repent in could be a territory of harmless freedom where the wings of imagination fly in all directions thanks to the story of the sacred teacher. Kant called this freedom "the public use of reason." Conversely, "the private use of reason" refers to the act of using reason through one's civic status or public office. According to Kant, reason used under despotism can only be private. From that perspective, it seems that what war confiscated was not private territory but the public domain. Kant argued that the freedom bestowed on the public use of reason promotes the progress of enlightenment. The corporal life, which had been considered a new enlightenment era, is interpreted as having refracted the sense of public and private affairs through the prism of Western modern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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