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성차와 민주주의 = 차이와 평등을 다시 상상하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7-113(27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대의 민주주의로부터 여성의 배제에 대한 최근 저항으로 1990년대 프랑스에서 실험된 남녀동수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혁명적 공화주의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여성들이 보편적 시민권의 핵심적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선거권을 얻기가 유독 힘들었던 것은,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모두’가 표상하는 추상적 개인의 범주에 들어가기엔 자연의 구속에 매인 특수한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했기 때문이다. 개인은 사회적 특성에서 추상화될 때 같아지면서 평등하게 되지만, 성차는 이 등가의 회로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자연적 차이라는 생각이 당시 남성 혁명가들의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근대 페미니즘은 이 여성 배제의 논리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보편적 해방이라는 근대 민주주의의 대의를 비판적으로 심문해왔다. 문제는 이 모순이 보편적 인권과 시민권을 주장했던 근대 남성 보편담론 뿐 아니라 페미니즘 자체의 역설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인간을 여성으로, 시민을 여성시민으로 옮김으로써 여성이 인간과 시민이라는 범주 속에 ‘동등하게’포함되기를 요구할 때 그 발화지점은 다름 아닌 여성이라는 ‘차이’이다. 여성이 보편의 범주 속으로 들어가는 한 여성이라는 차이를 지워야 하고, 차이를 고수하는 한 보편의 범주를 요구하기는 힘들다. 이전의 페미니즘 운동이 같음과 다름의 어느 한 쪽을 택하는 입장을 취했다면, 남녀동수운동은 다름(차이)을 취하면서 같음(보편)에 도달하려는 입장을 취한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성차를 주장하면서도 그것이 어느 한 성이 추상적 개인이 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본다. 오히려 추상적 개인 자체가 이미 성차화된 존재라고 말한다. 성차화된 존재로서 추상적 개인은 일반의지의 구현체인 국가에서 한 성의 특수성이 아니라 분할되지 않는 모두, 즉 보편성을 대변한다. 이들은 보편주의를 양성 모두에게 확장함으로써 권력을 탈성화하는 역설적 시도를 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 역설적 시도가 평등의 페미니즘과 차이의 페미니즘 양자의 문제설정을 모두 빗겨나는 제3의 방식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차에 대한 이들의 시각이 생물학적 환원론으로 떨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보며 이리거레이와 라캉 정신분석학의 성차 논의를 대안적 방식으로 제시한다.
더보기This paper attempts to examine parite movement in France as a recent political experiment to revise the exclusion of women from representative democracy. The idea that women are confined to nature and thus unable to be an abstract individual has served as an alibi for obstructing women to gain the right to vote. The majority of modern Republican male revolutionary thinkers and politicians thought that individuals become the same and equal as they are abstracted from social characteristics, yet sexual difference are natural so that women cannot enter this circuit of equivalence. Modern feminism have pointed out the self-contradiction of this exclusionary logic. The question is that feminism as well as modern male revolutionary discourse cannot easily resolve this contradiction. When women demand being included into the universal category of human and citizen, they speak as women, that is, as an embodiment of sexual difference. In so far as women enter into the universal category of human and citizen, they should erase their difference, and in sofar as they stick to their difference, they cannot demand universality and equality.
Parite movement makes a paradoxical attempt to attain universality through difference; it claims sexual difference, yet at the same time argues that this difference does not hinder becoming an abstract individual; on the contrary s/he is already a sexual being. An abstract individual as a sexual being represents in political arena not the particular interests of one sex but the universal interests of all people. Parite movement attempts to unsex political power by expanding universality to both sexes. This paper evaluates the political experiment of parite’s as a third way of avoiding the pitfall of equality versus difference that has encapsulated feminism, but makes a reservation that its conception of sexual difference can fall into biological reductionism and proposes Luce Irigaray’s and Jacques Lacan’s theory as an alternative.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