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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 소설에 나타난 한구의 이미지 - 西村京太郞『韓國新幹線を追え』와 『伊集院靜 仔犬のお札』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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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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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1-8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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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본 소설 속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에 관한 연구는 주로 근대문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근대 문학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의 특징은 정한론으로부터 시작되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일제 강점기의 식민자로서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반성적) 시각을 그 특징으로서 들 수 있다.한편, 이와 같은 주제로 일본 현대 소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선행연구로서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나 카지야마 토시유키(梶山季之)의 작품에 관한 것을 몇 가지 찾아 볼 수 있는 정도이다.그런데 한 마디로 ‘현대소설’(1945년 이후)이라 해도, 1945년 당시와 현재와는 상당한 변화와 차이가 있다. 특히 2002년의 월드컵과 근년의 이른바 ‘한류’붐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극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본고에서는 가능한 한 현재에 가까운 시점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그 속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를 추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이와 같은 목적에서, 본 연구에서는 2006년에 발간되었고, 한국이 무대로 설정되어 있는 두 개 작품, 즉 西村京太의 韓新幹線を追え와 伊集院의 仔犬のお를 대상으로 선정했다.사실, 그들의 작품은 대중소설의 성격이 강해서 문학연구의 대상이 될 일은 드물다. 이 두 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요즘 발간된 순수 문학 중에서 한국을 무대로 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는 현실도 있지만, 그들의 작품이 일본 대중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본 연구의 목적을 감안하면, 작품선정의 타당성은 있다고 본다.먼저 韓新幹線を追え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면서도 힘차게 민족적인 자존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과, 단기간에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역동적인 모습이 묘사되고 있었다.또한 한국계 일본인 작가가 쓴 仔犬のお에서는, 구체적인 한국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기술방법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일본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 일본 소설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는 근대소설의 그것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형성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의미에서는 이른바 순수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현대 문학작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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