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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년 철학에 나타난 하늘과 인간의 어울림 문제 = The Issue of Eoullim between Heaven and Human in the Philosophy of Zhang Dai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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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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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32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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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년은 하늘과 인간의 관계 문제에 대해 인간의 존재 근거를 상제(上帝)로 대변되는 하늘의 뜻으로 여기는 묵가, 하늘의 길과 사람의 길의 합일을 통해 도덕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유가 등의 관점에 대해 형이상학적인 관념 위주의 정적인 이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저절로 그러함의 자연에 귀의하기를 요구하는 도가의 관점에 대해 인간의 능동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이론으로 평가했다. 그는 인간과 하늘의 역할이 다름을 구분하며 하늘에 대해 능동적인 참여를 주장하는 순자 계열의 관점을 계승하였다.
장대년은 하늘을 종교적인 대상이나 도덕적인 대상이 아니라 물리적인 자연으로 여긴다. 그는 인간을 자연을 개조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기지만, 자연을 폭력적으로 훼손하는 태도에 반대한다. 그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천인합일(天人合一)’론에 대해 정적인 이론으로 평가한다. 그는 진정한 하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정적인 합일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 서로 유기적인 어울림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종교적인 관점이나 도덕적인 관점이나 자연주의적인 관점에 근거한 자연과 인간의 통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역할이 다름을 전제로 하는 가운데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동적인 하늘과 인간의 어울림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관점은 현대의 생태철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심층생태론, 과학기술낙관론, 사회생태론 등 다양한 이론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지 않고, 전통적인 기철학 계열의 하늘관을 유물변증법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데 머물러 있다.
본 연구는 하늘을 신비주의적인 대상으로 여기거나, 자연을 무차별적인 개발의 대상으로 여기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오늘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한 장대년의 철학이 이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Zhang Dainian evaluated the perspective of Mojia(墨家), which considers the basis of human existence as a symbol of God, and Confucianism(儒家), which aims to achieve a moral society through the unity of heaven and humam, as a metaphysical idea-oriented static theory. He evaluated the view of Taoism, which naturally requires attribution to nature of such things, as a theory that did not recognize the importance of human active roles. He critically inherited the viewpoints of materialistic series such as Xunzi(荀子), who distinguished the difference between the roles of humans and heaven and insisted on active participation in heaven.
Zhang Dainian considers heaven a physical nature, not a religious or moral object. He considers humans to be capable of transforming nature, but opposes the attitude of violently damaging nature. He evaluates the traditional theory of "the unity of heaven and humam" based on morality as a static theory. He believes that organic harmony should be pursued with each other on the basis of recognizing each role, not static unity for the true relationship between heaven and humans.
This does not mean the unification of nature and humans based on a religious, moral, or naturalistic perspective, but rather a dynamic harmony between heaven and humans through organic relationships under the premise that the roles of humans and nature are different.
However, his perspective does not conduct an in-depth analysis of various theories such as deep ecology, science and technology optimism, and social ecology discussed in modern ecological philosophy, but remains in reconstructing heaven of the traditional qi(氣) philosophy from the perspective of material dialec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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