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浪'의 語源에 대한 一考察

국문 초록 (Abstract)

일찍부터 동이족의 하나로 '낙랑'이 있었음은 중국 중위사서에 기록되고 있다. 그런데 삼위사기 신라본기에서는 박혁거세 삼십년경부터 자주 내침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고, 고구려본기에서는 대무신왕 십오년에 왕자 호동의 의 기지로 '락낭'왕 최리를 친 사실을 소상하게 기록하였고, 백제본기에서는 온상왕 국년 추팔월에 락낭에 사신을 보내에 수호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삼국이 국초부터 정치상의 중요한 대상으로 등장함을 볼 수 있으나, '낙랑' 그 자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술되지 않았다. 이것은 삼국사기가 삼국의 건국을 기준으로 서술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비하여 삼국유사는 고조선 이래의 역사적 사실, 즉 민족의 흥망과 분합의 경향을 여러 문헌에서 수합하여 기술하고 있는 점에서 삼국사기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본론에서 논급하고자 하는 '낙랑국'이 한 항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서술의 성격에서 미루어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에 삼국유사의 내용을 전제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