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의 대외관계사 연구를 위한 새로운 모색 -조공책봉관계를 중심으로- = A New Search for Gojoseon’s Foreign Relations : focused on the tribute-investiture system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s to scrutinize critically Chinese primary sources on Gojoseon concluding that Gojoseon and early states in China proper, whose relation has been referred to as “tribute-investiture system,” were in equal status in fact.
Early Chinese states recorded their relation with neighboring peoples in terms of “tribute-investiture system.” It is, however, mere a rhetoric employed to the relation; it was not a word of hierarchy in ancient East Asia. Rulers of Gojoseonn, as one of Northern Marquesses 北州侯 maintained a titular “tribute-investiture system,” vis-a-vis the Zhous dynasty. Even though Duke Huan of Qi saw the relation between Qi state and Gojoseon in terms of tribute-investiture relation, Gojoseon, however, kept on an equal footing with Qi state. Gojoseon’s antagonism against Yan state and its ensuing self-promulgation as a kingdom in the late fourth century BCE were made possible by the fact that the ruler of Gojoseon had been regarded to be entitled a (northern) marquess since the Spring and Autumn period. In this context, it is plausible that Marquess of Han, who ruled Chu[Ye] 追[濊] and Mek 貊, was related with Marquess of Joseon, who politically grew up among Ye and Mek society and becmae one of Northern Marquesses 北州侯.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고조선 관련 중국 측 사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조공책봉으로 표현되는 고조선과 中原諸國의 관계는 대등하였던 점을 살펴 보았다.
중원왕조는 주변 이민족과 관계를 조공책봉이란 용어로 규정하였다. 그것은 중원왕조가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를 표현하는 보편적인 개념일 뿐이지 실제로 상하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었다.
고조선은 주왕실과 北州侯의 일원으로서 형식적인 조공책봉 관계를 맺었다. 제환공은 고조선과의 관계를 조공관계로 보았지만 고조선은 실질적으로 제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후 기원전 4세기 후반 朝鮮侯가 燕에 대항하여 稱王할 수 있었던 것은 고조선의 최고 통치자가 춘추시기 이래로 후의 자격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주 후기 追[濊]·貊을 다스렸던 北國의 伯인 韓侯는 예맥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한 북주후의 일원이었던 조선후와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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