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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유교적인 것’의 내면화 -효행 표창식을 중심으로 = Internalization of ‘Confucian Thing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ocusing on Filial Conduct Awarding Ceremo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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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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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20(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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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통적 관행인 ‘효행’에 주목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새로운 것’으로 내면화되는 과정과 이것이 어떻게 조선인의 일상에 침투하였는지 고찰하였다. 조선총독부는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면서 ‘선량한 국민 만들기’를 소환하였다. 이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집단적 기념행사인 ‘표창식’이 고안되었고, 공동체적 가치에 기반한 강력한 통제와 규율이 내재되었음을 파악하였다. 본고는 표창식이 비교적 간단한 행사로 진행되면서 신체를 포섭, 통제하는 복종메커니즘으로 작동하였음을 밝혔다. 더불어 효행 표창식이 바로 식민권력이 기존의 익숙한 전통을 이용하여 조선인의 일상생활에 내면화하는 통제의 제도적 장치였음을 규명한 것에 의의를 두었다. 효행 이외 전통적 관행의 근대적 내면화 과정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더보기This is a study intended to examine the internalization process of traditional practices into new on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how they penetrated the daily life of Koreans. For this, it looked into ‘filial conduct’, a representative example of traditional practices.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paid attention to the traditional practices of filial conduct and exploited it to ‘Creating a Good People’ while emphasizing moral practice. To promote this widely, they created ‘awarding ceremonies’ as collective commemorative events, which confirmed that strong control and discipline based on community values were inherent. Furthermore, in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these awarding ceremonies worked as a device in which the obedience mechanism to win over and control the body was operated while progressing as relatively simple event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xamined an institutional mechanism that made colonial power percolate into daily life unconsciously using traditions fabricated by the colonial power. However, since it was not able to look into other traditional practices as focused on filial conduct only, this study likes to leave it as a future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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